구리 고속도 소음 “대책 마련을”
구리 고속도 소음 “대책 마련을”
  • 김기문 기자
  • 승인 2021.03.03 15:29
  • icon 조회수 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승남 시장 한국도로공사 사장 면담

 

구리시는  관계 공무원을 대동한 안승남 시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서울업무지원센터를 찾아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수도권제1순환선(구 서울외곽순환선)이 완전 개통된 후 최초 성사된 기관장 면담으로, 그간 이 고속도로변 아파트에서 교통소음이 「소음진동관리법」이 제시하는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시가 방음터널 설치 등 소음저감 대책 마련을 도로공사 측에 요구했으나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었다. 이 자리에서 안승남 구리시장은 시민들이 장기간 심각한 교통소음에 시달리고 있지만 고속도로 관리주체가 한국도로공사이고 공직선거법 등의 제약으로 시가 직접 취할 수 있는 마땅한 대책이 없어 불가피하게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찾아오게 됐다면서, “지난 2007년 수도권 제1순환선이 완전 개통된 후 구리시 통과 구간 교통 통행량이 지난 2002년 대비 270% 이상 증가됐다는 심각한 상황 변화를 직시하고 이에 맞춘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우선 노후한 방음벽이 현재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하고 이외에도 소음을 법적 기준치 이내로 저감시킬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안승남 구리시장은 구리시가 한국도로공사로 건의한 고속도로 하부 보행통로 및 주변공간 환경개선 사업을 공사가 실시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면담을 마치면서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한국도로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통소음 증가의 원인은 270%에 달하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른 새로운 소음저감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큰 성과이며 앞으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시민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안승남 구리시장은 현재 공사 중인 제29호선 구리~안성 고속도로 한강 횡단교량이 구리시 지역 정체성이 반영된 ‘구리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지명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해 줄 것을 건의하면서, 해당 구간 한강의 대부분이 구리시 관할이고 이전에 제100호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한강 횡단교량이 ‘강동대교’로 명명됐기 때문에 지역 형평성을 고려해 이번엔 ‘구리대교’라 명명해야 한다는 이유를 덧붙여 설명했다.

구리/김기문 기자 ggm@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