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노조, 자회사 독립적인 경영권 촉구
인천공항노조, 자회사 독립적인 경영권 촉구
  • 박경천
  • 승인 2021.01.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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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원 회견“노조탄압 중단해야”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원들이 25일(월) 인천국제공항공사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의 취임이 임박한 가운데, 인천공항 내 노동자들의 여러 문제점들을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이었다.
박대성 지부장은 “많은 논의의 결과로 자회사로 전환하였으나, 공사 전, 현직으로 구성된 자회사 이사회에서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실정”이며, “김경욱 신임사장은 국토부 낙하산이라는 오명을 쓰기 싫으면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함”을 발언하였다. 또한 공공운수노조 김현상 부위원장은 “노동조합 대표자를 해고하는 노조탄압을 중단해야” 하며, “자회사의 독립적인 경영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어 오순옥 수석부지부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외면하고, 형사고소와 해고로 까지 대응한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경비(주)를 규탄하며, 박대성 지부장에 대한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였다.
다음으로 유홍재 부지부장(시설통합지회장)은 인천공항시설관리(주)와의 2020년 임금교섭에서 사측이 자료제공이라는 기본적인 협조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인상안을 주장하고, 노사합의 없이 임금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한 규탄발언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오태근 카트분회장은 용역업체 계약 기간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대처도 없이 노동자들을 고용위기로 내모는 인천공항공사를 규탄하고 정규직 전환 실시를 촉구하였다.
노조원들은 "정규직 전환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비정규직으로 십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착화된 각종 문제들은 여전히도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이를 개선하기보다 불통과 탄압으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왔다. 이러한 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신임 사장이 나설 것을 기대하며 우리 지부는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다"라고 했다.
노조지부는 단체협약 상 노사합의 하에 임금 인상을 실시할 수 있으나 이를 위반하여 일방적 지급을 단행한 인천공항시설관리(주)와 그 배경으로 자회사 이사회 및 파견직에 대다수 인원을 공사 전, 현직으로 채워 넣고 개입한 공사에 항의하여 지부 시설통합지회 대표자들(10인)에게 입금된 2,357,465원을 신임 사장에 반납하였다. 사측의 일방적인 임금 지급은 노동조합을 대화 파트너로 전혀 보지 않고, 회사에서 결정한 대로 따르고, 회사에서 주는 대로 받으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된다면 우리 지부는 쟁의행위를 비롯한 여러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신임 사장은 사태의 엄중함을 깨닫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을 촉구했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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