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기업체 84% “올 사업계획 수립못해”
고양시 기업체 84% “올 사업계획 수립못해”
  • 고중오
  • 승인 2021.01.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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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상의,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악화됐던 체감 경기 서서히 개선되는 ‘신호’

고양시 소재 기업 대다수인 84%가 2021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고양상공회의소가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전망치가 제조업에서 ‘83P’, 도․소매업에서 ‘54P’로 나타나며 종합지수는 ‘70P’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1분기와 동일한 수치로서 경기가 호전됐음을 의미하는 100P와는 거리가 있는 기록이나 3분기(59P), 4분기(65P)에 이어 다시금 상승곡선을 기록했고, 코로나19 직전 수준으로 BSI가 회복했다는 점에서 지역 업체들의 체감경기 악화가 서서히 개선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상의(회장 권영기)는 다만 변종 바이러스 확산 문제나 국내 백신계약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는 점 등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점이 상존해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새해 첫 경기전망을 희망적으로 관측한 기업들의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기대감과 지연 되거나 보류됐던 해외 계약 건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이 많은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거래처의 다변화나 새로운 투자, 계약 등으로 활로를 뚫었다고 답한 기업들도 존재한 만큼,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기업들의 모습역시 확인 할 수 있었다.

다만 부정적이거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답한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며, 국제 경기 동반 하락과 국내시장의 구매 욕구 저하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먼저 2021년의 전반적인 경제흐름을 2020년과 비교해본 질문 결과 ‘다소 악화’를 선택한 기업들이 30%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비율을 기록했고, ‘다소 호전’을 선택한 기업들도 29%를 기록하며 이에 못지않은 응답 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매우 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이 20%, ‘올해와 비슷’하다고 답한 기록들이 19%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 결과는 각각의 기업별로 체감되는 수준이 다르다고도 볼 수 있으나 이번 조사 결과 제조업 쪽에서는 평균 전망치가 83P를 기록한 반면 도·소매 업종에서는 54P에 머무른 만큼 식·음료품, 섬유나 의복 등의 소비재 제조업부터 기계와 장비 쪽 중공업 분야는 그 동안의 억제가 한계에 온 만큼 경기가 살아날 전망에 따른 것으로 도·소매 업종은 여전히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있다는 현장체감 지수를 반영한 것으로 예측된다.특히 2021년도의 사업계획을 수립했냐는 질문에서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이 84%에 달했고,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코로나 등 현안대응으로 사업계획 수립 지연’이 50%, ‘시장전망 불투명해 매출목표, 사업전략 수립 차질’이 38.3%, ‘신규 사업 추진여부 검토 지연’이 8.3%를 기록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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