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가? 꿈을 이루는가?

  나는 어떤 리더인가?

두장의 달력을 남긴 채 한 해가 저물어간다.

깊어가는 가을 단풍의 어우러짐도 머잖아 낙엽되어 새봄의 희망으로 이어가겠지.

미국의 대선.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는 한주였다.

트럼프와 바이든.

270석 이상을 확보하며 당선이 확실 시 된 바이든은 50년 정치 베테랑이며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며, 최초의 사례로 남게 될 트럼프의 선거 불복 역시 미국 역사상 중요한 이슈로 회자 될 것이다.

트럼프를 향한 7천만의 표심에 대한 리더로서의 트럼프는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책임지려 하는가? 보여지는 사실은 빙산의 일각 일 뿐, 진실이라 확신하기엔 턱 없이 부족하지만 대중으로 부터의 요구가 전제된 리더는 총체성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전체에 대한 유익과 공익으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더 높은 윤리성과 도덕성이 필요하며 그 절실한 필요만큼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건 아닌지….

이 시대 미국의 천만을 넘긴 코로나 확진 사례와 매일 십만 명을 넘나드는 확진자는 미국에 어떤 의미일까?

십 이년 전 오바마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을 때의 놀라움을 회상하며 꿈과 리더에 대한 단상을 모아 본다.

세계 문화, 경제를 이끄는 선진국을 대표하는 넓은 나라 미국.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America Dream을 꿈꾸게 하는 기회의 나라 미국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희망의 나라로 여겨지고 있으나 뒷편에 감추어진 사회적 문제들, 특히 인종차별의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었다.

불과 몇 십년 전 만해도 흑인의 투표권조차 불가능했던 나라에서 44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오바마 당선~~. 

흑인 인권운동 지도자였던 마틴 루터킹의 탄생 80주년 기념일 다음 날, 워싱턴 D.C국회 의사당 앞에 사상 최대 규모인 200만 명의 인파가 운집했으며 이는,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 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운 오바마의 출범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환호였으며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는 오바마를 향한 미국의 리더십 변화로 이어지는 새로운 선택이었다.

오바마의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로 기록되며 부모님과 더불어 그의 정체성에 가장 영향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케냐출신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그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위의 차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으며 혼란의 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환경을 받아들이며 이해하고 강점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노력을 하게 된다. 더욱이 그는 소외 받으며 가난한 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진정한 꿈을 갖게 됐고 그 꿈을 소중하게 여겼으며 꿈을 키우고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자신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그들을 도우려는 노력을 계속했다. 순탄하지만은 않은 현실로부터 꿈을 이루려는 열정과 의지로 어려움의 장벽을 하나 둘 넘으며 기다림과 도전의 과정을 수용하는 삶을 살았다.

진정한 변화를 원했던 오바마는 “진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조직체계를 뛰어넘어 국가의 법과 정치의 변화에 대한 도전을 꿈꾸게 됐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두 발로 뛰며 현장을 둘러보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가로서 역할을 다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대담한 용기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끊임없이 노력하여 결국 그의 꿈을 이루게 됐다.

오늘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은 무엇일까?

삼박사일 고민하고 나누어도 부족함이 남는 질문을 이 시대 리더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어떤 꿈이 당신을 리더가 되게 했는가?”

“당신은 누구를 위한 누구의 리더인가??”

우린, 모두 자신의 진정한 꿈에 대하여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더 나아가 꿈을 이루기 위한 나의 가치와 열정과 희망에 대해 내 안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나, 때론 나도 모르는 나와 끊임없이 대화해야 한다. 그런 후에 잠시 멈추어 세상을 둘러보자. 

나의 꿈이 나만을 위해 존재하고 있음은 아닌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