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진밭두레농악’이 제13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문화원엽합회가 주최한 제13회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제출한 영상작품을 전문가 심사위원이 비대면 심사해 입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고양문화원 정발초 풍물반과 정발중학생, 진밭두레패 등 30여명이 참가, 진밭두레농악의 전통성을 잘 살리고 시대에 맞게 스토리텔링 했다는 우수성이 인정,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입상작으로는 대상에 고양의 진밭두레농요가, 최우수상 성남의 성남오리뜰농악, 우수상은 광지원농악(광주)·철산리 두레농악(광명),동두천 이담농악(동두천)이 공로상은 용구놀이 중 하손곡두레농악(용인)이, 예술상은 수원두레농악(수원)·양주 큰오미 집터다지는 소리(양주)·의왕 왕곡 동제(의왕)가 민속상은 구리시 벌말다리밟기(구리)·신지리 장채놀이(여주)가 각각 수상했다.

지난 23일 열린 제13회 청소년민속예술제 입상작 시상식에서는 3D Mapping Projection 기술을 활용 출품작 영상쇼를 펼쳤으며 입상작들은 오는 11월 6일부터 고양문화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영상이 게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양문화원 이승엽 원장은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축제에 고양의 진밭두레농악이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특히 진밭두레농악을 완벽히 공연을 펼친 정발초등학교 풍물단 학생들을 축하했다.

이 원장은 또 전통문화 공연을 3D Mapping Projection이라는 현대 기술을 활용하여 획기적인 영상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도 고양 진밭두레농악이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라며 정발초등학교 풍물단 학생들과 고양문화원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조성을 위해 전통문화 보존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밭두레농악은 찰진 논밭에서 농사의 고단함을 이겨내기 위해 부르던 농악이며 특히 1919년 일제 강점기에 진밭두레패 깃발에 태극기를 달고 만세운동을 하는 등 항일운동을 한 역사성이 깊어 고양시 향토문화재 제4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전통무형문화유산이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