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12일까지 “110만 수원시민과 함께”
오늘부터 12일까지 “110만 수원시민과 함께”
  • 김희열
  • 승인 200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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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문화제’ 대단원의 막 올라

 110만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세계적 축제 ‘제46회 수원 화성문화제’는 올해 10월 7일부터 10월 12일까지 6일간 축제를 찾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화려한 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이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다.
 수원 화성문화제는 조선조 제22대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으로 축성된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주제로 210여 년 전 정조시대의 궁중 생활과 서민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화성행궁 궁중 문화체험, 화성 축성체험, 정조대왕 친림 과거시험, 장헌세자 가례의식, 혜경궁 홍씨 진찬연, 장용영 수위 의식, 무예24기 시연, 정조시대 야간군사훈련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하게 펼쳐 진다
 또한 수천 명의 어가행렬을 연출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가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재연되며, 능행차 재연행렬을 뒤이어 이어지는 시민퍼레이드는 화성문화제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장관을 이룰 것이다.
수원 화성문화제는 자랑할 것이 많이 있다.
동양의 무예는 많은 외국인의 호기심을 갖게 하는데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무예24기는 거의 신기에 가까운 무예로 중국과 일본의 무예를 아우르고 동양무예의 보물창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예24기는 정조대왕의 명으로 1790년 장용영에서 펴낸 무예도보통지의 24가지 군사무예를 말하며 수원화성에 주둔했던 최강의 부대 장용영 외영의 5,000여 군사들이 익혔던 것으로 보병무예 18기와 마상무예 6기로 구성돼있다.
일반 민간무예와는 달리 전투를 통해 검증되고 발전되어 조선말까지 호국무예로서의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 군사무예로서 기능은 사라졌지만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여전히 매우 높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펼쳐지는 무예24기공연의 현란함에 한껏 도취되고 나면 출출함이 찾아드는데 수원 화성문화제를 한번 다녀간 사람들은 누구나 빠질 수 없는 행사로 단연 국제음식 문화축제를 꼽는다.
 화성문화제 기간중 화성행궁에서 성대하게 열리는 음식문화축제는 개최 초기 순수 수원양념갈비 축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원시의 향토음식인 수원양념갈비 홍보와 함께 자매 국제도시간 상호 음식문화 교류를 통해 우호증진의 좋은 기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음식문화축제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과 일본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 하며 수원의 새로운 멋과 삶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흥겨운 먹거리 공간이 될 것이다.
수원 화성문화제가 시민의 축제로 자리잡고 세계 관광객이 관심있게 찾는 이유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장엄한 정조대왕의 능행차 연시와 이를 뒤따르는 시민 퍼레이드로 시민들이 만들어 누구보다 시민들이 더 즐거워하고 있다.
올해도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가 역사적 고증을 통해 2,000여명으로 재연되며, 능행차 재현 행렬을 뒤이어 이어지는 시민퍼레이드는 수원시민과 해외 자매도시 공연단 등 5,000여명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퍼레이드로 화성문화제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장관을 이룰 것이다.
 정조대왕의 능행차는 1789년에 아버지인 장헌세자(사도세자)의묘소를 양주 배봉산(拜峰山)에서 화산(花山, 지금의화성시)으로 이장해 현륭원(顯隆園)이라 칭하고 해마다 1월 혹은 2월에 신하들을 거느리고 현륭원을 참배했다.
 국왕이 능원에 참배하기 위해 궁밖을 나가는 일은 모든 왕들의 관례로서 특이 한 일이 아니였으나, 정조대왕은 어느 임금보다도 궁밖 나들이가 많은 임금이었다.
국왕의 능행이나 원행은 1년에 1회 혹은 2회가 보통이지만, 정조는 재위 24년간 66회나 됐고, 아버지 묘소참배가 그 절반을 차지했다.
당시 정조대왕 능행차는 62.2㎞로 창덕궁 출발후 3일 화성행궁에 도착했고 화성행궁 봉수당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잔치도 성대하게 베풀었다.
 한편 수원 화성문화축제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것으로 정조대왕 능행차를 뒤따르는 국내 최대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는데 시민퍼레이드로 종합운동장부터 팔달문시장까지 약2.6km구간을 각 분야의 시민단체가 참여해 흥겹게 행진하게 된다.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생동하는 시장분위기 조성과 화성문화제 기간중 수원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수원 화성문화제 기간중 ‘팔달문시장 거리축제’가 수원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팔달문시장 일원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주요행사로는 수원천 복개도로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스포츠 댄스공연,  재래시장과 함께하는 수원시민가요제가 개최되고, 우리시 국제 자매도시의 전통공연과 협찬공연등이 펼쳐져 국제적인 축제의 분위기를 맘껏 느낄수 있다.
 우리나라의 아름답고 기품이 서려있는 민속 고유의 한복을 자랑하는 한복맵시선발대회와 팔달문시장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 굿 공연도 펼쳐진다.
한편, 부대행사로 마련된 재래시장 먹거리 장터에서는 옛날 장터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거리축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가는 추억이 있고 정이 넘치는 재래시장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며 질서있고 활기찬 수준 높은 행사로 전통 재래시장의 맛과 멋을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팔달문(보물 제402호), 화서문 (보물 제403호), 장안문, 공심돈 등이 있다. 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수원/김희열 기자 kimhy36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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