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0.10.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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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링컨은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 채리티(agape, God's love for humanity)라는 단어를 아주 즐겨 사용했는데 이는 성경의 고린도전서(13:4-6)에 잘 명시되어 있다. 사랑은 오래참고, 친절하고, 시기하거나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는다. 링컨은 이웃들간의 이타적인 사랑(unselfish love)뿐 아니라 적들(enemies)에게도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고 했다. 

링컨이 마지막 구절에 사용한 “아무에게도 악의를 품지말고, 만인을 사랑으로”라는 구절은 많은 신문의 사설과 톱기사 거리가 되었다. 링컨은 여론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신문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좋아했다. 1860년 까지 미국에는 2,500여개의 일간지와 주간지가 있었는데 이는 당시 세계 모든 나라의 신문의 수자보다 많은 것이었다. 링컨은 자신의 재 취임 연설문이 가장 위대하다(his greatest speech)고 생각했다. 그의 재 취임 연설문과 게티즈버그 연설문은 워싱턴에 있는 링컨기념관에 나란히 보관, 전시 되어있다. 

링컨은 1864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당선된 후 선거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필수적인 것(necessity)이라고 했다. 비록 전시라도, 시민의 의사(people’s voice)를 반영할 선거를 치르지 않고는 자유주의 정부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링컨의 키는 6피트4인치(193 센티미터)의 거구로 대통령 선거에서 링컨의 정적은 링컨을 고릴라라고 불렀다. 

게티즈버그 연설문(1863)은 남북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게티즈버그에서 행해진 연설로 세계 역사상 가장 짧지만 가장 많이 인용되고, 가장 위대한 연설문으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 남부의 게티즈버그(인구 2,500)에서 3일에 걸쳐 벌어진 치열한 전투에서 양측의 희생은 막대했다. 합중국은 3,000명의 사망자를 포함 23,000명의 사상자를 냈고 연합국은 4,000명의 사망자를 포함 28,000명의 사상자를 냈다.        

링컨은 게티즈버 연설(11월19일)에서 미국은 하나님의 보호아래 새로운 자유를 탄생시킬 것(new birth of freedom)이라고 하면서,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영원히 지구상에서 멸망하지 않을 것 이라(the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라는 불후의 명언을 남겼다.

게티즈버그 연설문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연설문으로 평가받는다. 가장 아름답고 가장 보편적인 성격을 띄고있기 때문이다. 그가 이 연설문의 마지막에서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한 말은 잠언(29장18)에 나오는 “사람이 비전이 없으면 멸망할 것이다(where there is no vision)”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링컨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링컨은 게티즈버그 연설(1863.11.19)에서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신성화 시켰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에 앞서 당시 가장 저명한 연설가이고 하버드대학 총장, 매서추세츠 주지사, 상원의원, 국무장관 그리고 외교관을 역임하기도 한 에드워드 에베레트(Edward Everett)가 2시간에 걸친 역사상 가장 긴 연설을 했다. 에베레트는 당시 강연과 연설로 연간 1만5천 달러(현 시가로 425,000 달러)를 벌 정도로 가장 저명했고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링컨의 연설문은 272개 단어, 10개의 문장으로 연설을 하는데 고작 2,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링컨은 연설을 할 당시 텍스트를 손에 쥐고 있었으나 한번도 그것을 보지않고 연설을 끝마쳤다. 이 연설문은 역사적으로 가장 짧은 연설에 속했으나 단어와 구절(성경)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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