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북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경은ㆍ윤경원)는 지난 20일 협의체 위원 20명과 동일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사례관리대상자인 독거 어르신 집 두 곳을 방문하여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 봉사 활동은 한 독거 어르신이 다리 수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여 그동안 내다팔기 위해 모아놨던 고물과 폐지 등을 치우지 못해 2층 주택을 쓰레기 더미와 함께 생활하고 있고, 이사를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동네 지역주민이 급하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부터 사연이 시작됐다. 

이에 김경은 북성동장은 협의체 위원들에게 빠르게 이 사안을 알렸고, 이와 유사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 가정을 추가로 발굴하여 두 집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이날 배출된 쓰레기의 양은 무려 3.5톤으로 동일아파트 주민이 소유한 사다리차도 지원받아 폐기물 전문 업체로 보내졌다.

윤경원 공동위원장은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하여 전국적으로 사회 활동이 많이 움츠러들어 올해 계획했던 복지사업들을 많이 진행하지 못했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의 도움의 손길은 계속 늘어 가는 상황이여서 계속 미룰 수 없다 생각하여 위원들과 함께 시급을 요하는 사안들은 적극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용준 기자 yyj@hyundai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