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 의장단 선출싸고 ‘시끌시끌’
인천 중구의회 의장단 선출싸고 ‘시끌시끌’
  • 유용준 기자
  • 승인 2020.07.0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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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중구의회는 지난 30일 후반기 의장선출 투표에서 당시 의장이었던 최찬용 의장(나선거구, 영종,운서,용유,영종1동)이 의원 7명 중 4표를 얻어 정동준 부의장을 1표차로 누르고 후반기 의장으로 연임됐다.

문제는 더불어 민주당의원 5명은 지난 달 17일 의장후보자 선출투표에서 정동준 부의장이 3대2로 박상길의원(당시 운영총무위원장)을 제치고 더불어 민주당 의장후보자가 됐었다. 하지만 6월 30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장을 선출하는 전체의원 투표결과 현 의장이던 최찬용의원이 같은 당 정동준후보를 1표차로 따돌리고 최 의장이 또 다시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자 정동준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 5명이 후반기 의장을 누가 할 것인가 16일 투표로 결정해 자신이 대표가 됐으나 의장과 박상길의원이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야합하여 미래통합당 의원 2명에게 운영총무위원장과 도시정책위원장 자리를 주기로 하여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민주적인 절차와 당원당규를 무시한 이들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이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된다”며 “이처럼 당규를 위반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무시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즉각 제명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래통합당 강후공의원이 운영총무위원장을, 이종호의원이 도시정책위원장을 또, 박상길의원이 부의장을 하여 야합임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택상 더불어 민주당 중구지구당위원장은 “이번 사안은 당규에 따라 자율투표를 하여 정동준의원이 의장 후보로 되었는데, 미래통합당과 야합해 당규를 위반한 최찬용의장과 박상길부의장을 이미 출당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최찬용의장은“전혀 모르는 일”이라며“출당은 그리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의원들과 사정이 있어 투표해서 결정이 난 부분”이라고 말하고 “문제가 있으면 시당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상길 부의장 역시 “더불어 민주당 의장경선투표를 했으나 공식적으로 투표결과를 받지 못했고 오히려 그분들이 미래통합당의원들과 손잡고 가려고 했다”면서 “나에게는 한마디 말도 없었다, 같은 당 소속의원으로써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인천중구지구당은 위원장 명의로 인천시당에 지난 달 30일 이와 같은 사실을 토대로 제명조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유용준 기자 yyj@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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