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중심 하천 신천…수질오염 심각
경기북부 중심 하천 신천…수질오염 심각
  • 김한구 기자
  • 승인 2020.06.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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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수공간 확보·하천생태계 복원해야”

임진강의 최대 지천인 한탄강의 지천으로, 경기북부 경원축의 중심 하천인 신천의 심각한 수질오염을 개선해서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하천생태계를 복원하자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기연구원은 『신천 색도 개선을 위한 향후 과제』를 발간하고 신천 오염의 원인과 문제점, 유역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질오염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연천군에 걸쳐 38.8㎞에 달하는 신천은 1970년대 초반까지 유역 주민 삶의 터전이었으나 이후 폐수배출시설이 대거 입지하기 시작하면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 1970년대 중?후반부터 시행된 서울시의 환경질 개선정책에 따라 많은 폐수배출시설이 경기도 외곽지역으로 이전했고, 특히 서울 강북지역의 피혁?섬유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환경규제가 완화되어 있고 지가가 저렴한 경기북부 지역으로 이전한 탓이다. 피혁?섬유업종은 물 다소비 업종 특성상 하천수를 이용하기 위해 하천주변으로 모여들었고, 이로 인해 신천은 한순간에 죽음의 하천으로 변모했다. 보고서는 신천 색도(色度) 색도는 겉보기 색도(apparent color)와 진색도(true color)가 있으며, 현재 제시되는 색도는 진색도임. 겉보기 색도는 자연수 또는 하?폐수 내에서 탁도나 부유물질에 의하여 유발되는 것이며, 이를 제거한 물의 고유색을 나타내는 것을 진색도라 함. 「수도법」에 의하면 수돗물 색도는 5도 이하로 정해져 있음

 관리의 문제점으로 △신천 유역 내 폐수배출시설의 대부분은 개별입지 시설로, 수질관리가 미흡한 소규모 업종이 다수 차지, △반영구적 인?허가제로 사고가 발생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조업 가능, △염색 및 축산폐수 등 난분해성 물질을 다량 함유한 폐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연계 처리, △개별오염원 관리에만 치중한 정책으로 전체적인 유역관리 실패를 꼽고 있다. 경기연구원은 신천 색도 개선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신천 유역에 접하고 있는 4개 시?군(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연천군)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신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의정부/김한구 기자 hgkim3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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