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이상철교수의 건강과 행복 메시지
  • 현대일보
  • 승인 2020.04.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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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철
중앙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부
명예교수

 

밖으로부터 오는 불행을 행복의 조건으로 바꾸어 이웃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는 사람들이 참으로 행복하다. 행복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현재 뿐이다. 행복은 언제나 지금 여기에 있다. 현재라는 시간은 하나의 과정이며 흐름이다. 현재는 지나가는 순간순간이다. 행복은 이런 순간순간으로써의 현재에 있다. 

부유한 사회의 청소년들 보다는 가난한 나라의 젊은이들이 더 행복해 질수 있다. 인간은 올라가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으나 퇴락하는 과정에서는 불행과 고통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며 옳은 일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행복하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언제나 같은 여건 하에서도 감사와 자족을 누릴 수 있으며 의를 위해 수고하는 사람은 그 수고가 성장과  발전의 과정이기 때문에 남모르는 행복을 누린다. 

행복은 무엇을 소유하기 보다는 어떻게 가치있는 삶을 누리는 가에 있다. 이웃과 사회에 무엇을 주는가가 더 높은 행복이다. 행복은 하루하루의 진실 되고 값있는 삶의 내용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높아졌고 노사 간에 서로 고마움과 감사가 없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직장인들은 모두가 행복하고 일의 성취 력도 높으나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불행을 자초해 성과도 뒤진다. 감사할 줄 아는 직장인과 기업인이 세월이 지나면 행복하고 성공도 한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어려움도 이겨내고 행복하며 장수 한다. 일에 대한 감사의 뜻이 없는 사람은 그 일이 주는 행복을 누릴 수 없고 직업에 대해 고마운 생각을 못하는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 

김형석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부유층 자녀들의 불행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인격이 40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 80의 재물을 물려 받으면 그는 노력 없이 얻은 재산 때문에 불행해 지며 사회에 폐를 끼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자녀들의 인격과 인간적인 능력 보다도 많은 재산을 물려주고, 물려받기를 원하며 심지어는 그 재산을 잘 지키기 위해 인간적 활동을 제약하기도 한다고 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주어야 할 것은 그들의 인격적 성장과 인간적 능력의 향상이다. 경제는 그 일을 뒫 받침하는 수단이고 방편일 뿐이다. 

자기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친구가 없다. 교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훌륭한 일을 한 사람들도 친구를 갖고 있는 이가 있다. 명예나 업적보다는 인간성과 평범한 삶을 더 사랑해 행복하기 때문이다. 존경을 받으면서도 친구를 가질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욕심이 많으면 친구를 구하지 못하고 원수가 된다. 히틀러나 스탈린 같이 소유욕과 정권욕의 노예가 된 사람은 친구를 갖지 못한다. 유교의 전통이 강한 우리의 인간관계는 상하관계다. 연장자와는 친구가 될 수 없고 직책의 차이가 친구를 어렵게 만든다. 우리의 직장과 사회의 모든 인간관계는 상하관계로 되어있다. 모든 직장에서 평등의식은 잦아보기 어렵다. 

이와는 달리 기독교 전통이 강한 서구사회에서는 인간의 평등한 기본권이 유지되고 있다. 부유한 사람의 인격이 가난한 사람의 인격보다 높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빌 게이츠와 같이 어머니의 친구(위런 버핏)가 자식의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인격과 인권의 평등관계가 유지되지 못하는 사회가 후진국이고 이들이 채워진 사회가 선진국이고 민주주의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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