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 교과 과목에 도덕과목이 있었는데, 그곳에 보면 공중화장실에서는 한 줄로 줄 서기, 새치기 안하기, 길가에 껌이나 침 뱉지 않기 등등 지금 생각해도 그때 도덕책에 쓰여 있던 얘기는 하나도 틀린 게 없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우리는 당연한 생활의 일부를 지키기 위해 무단한 노력과 ‘준법 아니 법질서를 확립합시다’라는 구호를 다시 외쳐야 하는 걸까? 우리 어른들의 그릇된 의식에서 오는 잘못된 습관이 현실에서 너, 나를 탓하기 전에 이제부터라도 무엇인가 새롭게 달라져야 한다는 의식의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노약자에게 배려하고, 병목구간 차선에서 타인에게 조금만 더 배려하는 것. 내가 먼저 조금만 양보를 해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담배꽁초, 휴지 등 오물을 함부로 버리거나 타인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 등 기초질서는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하기 쉽다.
누가 보지 않아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법에서 강요하지 않아도 나부터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더욱더 깨끗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기초질서 준수는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과 삶의 척도로 평가되고 선진사회의 초석이 되는 것이다.
질서는 편하고 자유롭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