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신종플루 백신 접종 구급대원 먼저
[투고]신종플루 백신 접종 구급대원 먼저
  • 김재진
  • 승인 2009.09.08 00:00
  • icon 조회수 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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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소방서 서창119안전센터장

국민 모두가 불안해하는 가운데 하루가 다르게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신종플루에 감염된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67세 남성이 사망한지 6일만이다. 이러한 상황 중 국내제약사인 녹십자는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9월부터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에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전염병 대응센터 측은 “11월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1336만명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며, 11월 이전이라도 접종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백신허가 과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히고 “1336만명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의료인 등 방역요원 100만명 △아동·임산부·노인 등 취약 계층자 20만명 △학생 750만명 △군인 66만명 등이 포함되며, 세부적인 우선순위는 10월 중 열리는 예방접종 심의 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예방접종에 대한 우선순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소방공무원의 우선순위 포함 여부에 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소방공무원 중 구급대원만큼은 우선순위 논란과 그에 따른 결정 여부에 관계없이 절대적으로 우선접종 대상자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119구급대원의 업무는 최 일선의 현장에서 불특정 다수의 환자를 처치 및 이송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불특정 다수라 함은 만성질환자와 65세의 노인, 59개월 이하 영·유아 등 신종플루 감염 시 치명적인 상태에 이룰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를 이송하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 하다. 자체적으로 감염방지 장비 착용과 철저한 소독 및 교육 등 최선의 방법을 이용해 예방하고 있으나 행여 구급대원이 신종플루에 노출 시 또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위험요소로 변질될 우려가 있음을 짐작한다.
현재 논란이 되는 우선순위 문제에 관해 재고에 여지없이 전 소방공무원 우선순위 백신 접종이 어렵다면 구급대원만이라도 반드시 백신 접종 1순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관계부처 또한 구급대원 우선순위 대상자 문제에 관해서는 왈가불가(曰可不可) 하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공무원이 마음 놓고 업무수행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백신 예방접종에 최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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