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외국인 근로자 사망…경찰 수사
포천서 외국인 근로자 사망…경찰 수사
  • 신원기 기자
  • 승인 2019.12.10 17:43
  • icon 조회수 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천시의 한 공단에서 네팔인 근로자가 목을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0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30분께 포천시의 한 공단 기숙사 앞에서 네팔 국적 A(30)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현장을 동료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흉기로 자신의 목을 수차례 찌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약 5년 전부터 한국에 와서 일했으며, 불법체류자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주머니 안에서는 네팔어와 한국어가 섞인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료들 진술에 의하면 A씨는 천주교 신자로, 메모에는 신에게 감사하다는 글 등이 있었지만 직접적인 동기를 추측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네팔 대사관 등 관계 당국과 함께 동기 등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포천/신원기 기자 swg@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