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때문에 힘들다” 내용 유서 발견
의왕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48분쯤 의왕시 청계동의 한 빌라에서 A(75)씨와 A씨의 아내(65), 이들 부부의 두 딸(41, 39)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동생으로부터 "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져있는 A씨 가족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집에서 ‘채무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채무 등의 이유로 생활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의왕/이양희기자lyh@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