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차량화재 우리 모두 예방하자!
여름철 차량화재 우리 모두 예방하자!
  • 현대일보
  • 승인 2019.07.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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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철 미추홀소방서 안전문화팀장

 

올해는 유난히 여름이 빨리 찾아 왔다. 더위를 피하고자 산으로 바다로 어느 계절보다 자동차를 이용한 이동이 많은 시기다. 그만큼 여름철에는 차량 화재 등으로 인한 피해의 빈도가 높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여름철 한낮의 차량 실내 온도는 외부 온도의 2~3배까지 상승한다.

장시간 야외 주차한 차량의 실내 온도는 약 60~90℃를 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차량의 실내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고온으로 인한 폭발 사고뿐만 아니라 무심코 피부에 닿을 경우 심각한 화상까지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운전자들이 습관적으로 소지품을 차량 내에 놔두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핸드폰과 내비게이션 등의 전자기기는 고온에 변형돼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날 확률이 높으며 배터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일회용 가스라이터나 인화성 물질도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이나 그늘 밑에 주차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한 경우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창문을 신문지로 가려주거나 살짝 열어주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타이어이다.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므로 타이어의 균열이나 손상은 없는지, 이물질이 박혀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하며, 타이어의 마모정도를 파악하여 마모한계선이 노출됐다면 교체하는게 바람직하다.

무더운 날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이 10%정도 상승하는 만큼 적정수준으로 조절하는게 좋다.

또한 냉각수의 양,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도 점검해야 하는데, 냉각수는 보조탱크를 확인하여 2년마다 물을 완전히 빼고 보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량화재 시 초기진화를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소화기 한 대의 위력은 소방차량 한 대와 버금가는 위력을 가지고 있어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올 여름도 차량 안전관리로 화재 없는 여름을 보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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