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건강보호, 쾌적한 환경 조성
시민 건강보호, 쾌적한 환경 조성
  • 강대웅
  • 승인 2019.05.29 17:55
  • icon 조회수 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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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자동차 100대 등 친환경차 보급 주력
바람길숲 조성 등 나무 통한 미세먼지 저감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 연중 지도점검 실시
대기오염측정소 확충, 미세먼지 알림시스템 구축

 

평택시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를 국내 대기환경 기준인 50㎍/㎥보다 낮추기 위해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평택지역은 전국에서도 미세먼지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최근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의 ‘2018 세계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은 OECD국 도시 가운데서도 초미세먼지 수준이 나쁜 지역으로 분류됐다.미세먼지를 기준으로 지난 10여 년간 평택지역의 공기수준을 살펴보면, 2006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을 기록한 이후 2012년까지 대기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57㎍/㎥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60㎍/㎥ 내외로 정체 수준이었으며, 2017년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62㎍/㎥를 기록했다. 이는 환경정책기본법상 대기환경기준인 50㎍/㎥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택시민들은 지속적으로 대기질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평택시는 미세먼지를 재난수준으로 판단, ‘평택 푸른 하늘 프로젝트’로 미세먼지를 집중관리하고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평택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47㎍/㎥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해 추진하는 것으로 수송·생활·산업 분야에서 미세먼지를 체계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수송분야 _ 수소차 등 친환경차 확산

먼저 수송분야에서는 친환경차 보급에 주력한다. 특히 평택시는 국내에서 수소경제 부분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올해에만 수소전기자동차 1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킬 때 생기는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물(수증기)만 배출될 뿐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최근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더불어 일반 전기자동차 보급도 추진한다. 올해에만 총 75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이고, 원활한 충전을 위해 공공기관 및 500세대 아파트에 충전소 설치를 강화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평택시는 노후경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고, 노후 어린이통학차량을 폐차 후 LPG 신차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분진흡입차량을 평택의 남부·서부·북부 지역에 1대씩 보급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정화할 계획이다.

◆ 생활분야 _ 나무 통해 미세먼지 저감

생활분야에서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고 있다. 나무는 1그루 당 미세먼지 36g를 흡수하는 장점이 있지만, 평택시의 산림비율은 전국 최저인 18.04%에 불과하다. 이에 평택시는 지난해 국비 110억원을 확보해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숲 조성을 위해 △바람길숲 조성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마련돼 있다. 바람길숲은 기존산림과 하천, 도로 등에 추가로 나무를 식재하는 것으로 2020년 12월까지 통복천, 진위안성천, 국도1호선 등에 바람숲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은 공단이나 산업단지 주변 시민들의 매연·먼지·소음·악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평택시는 2020년 12월까지 포승국가공단 주변으로 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조성 이외에도 평택시는 도시공원을 효율적으로 조성하고,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를 지원하고, 각 가정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생활부분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산업분야 _ 산업체 지도점검 강화

다양한 산업체에서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자체적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연중으로 하고 있으며, 환경부·경기도·타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단속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평택시는 보일러, 냉온수기, 건조시설 등에 들어가는 일반버너를 친환경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 지원하고 있으며, 노후된 건설기계 엔진을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기타

이밖에도 평택시는 대내적으로 대기오염측정소를 확충하고, 미세먼지 알림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세먼지 파수꾼 양성교육을 통해 일반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평택당진항 및 인근 석탄화력발전소에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요청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오산·안성·여주·이천과 협의체를 구성해 항구 및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평택/강대웅 기자 kd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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