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원, 역사적 자산 넘쳐나는 江華
천혜의 자원, 역사적 자산 넘쳐나는 江華
  • 김익수
  • 승인 2019.05.29 17:54
  • icon 조회수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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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미네랄 온천 등 핫 플레이스 5곳
강화섬쌀 등 믿을 수 있는 먹거리 풍성
서울~강화간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편리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적 자산이 많은 강화군이 최근 관광명소로서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강화는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을 비롯해 고려궁지, 강화산성, 외규장각, 5진 7보 53돈대 등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사ㆍ문화적 유산이 산재해 있다. 또한, 마니산, 고려산, 혈구산, 나들길 등 천혜의 자연자원이 산재해 있어 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또한,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비롯해 새우젓 축제, 고려인삼 축제 등 강화의 대표적 축제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석모도미네랄온천, 루지장, 이색카페 등 핫플레이스들이 계속 생겨나며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 ‘강화’의 매력에 대해 알아본다.

◆ 최근 강화에서 가장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 BEST 5'

우선, 2017년 석모대교 개통 이후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을 꼽을 수 있다. 460m 화강암 등에서 용출하는 51℃의 고온수로 소독·정화 없이 매일 온천수 원수만 사용하고 있다. 

주성분은 염화나트륨(NaCl)이며,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아토피나 피부염, 관절염, 골다공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수도권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둘째, 과거 번성했던 강화의 직물산업을 대표했던 ‘조양방직’을 들 수 있다. 

이곳은 현재 리모델링을 통해 이색카페로 거듭났는데, 허물어져 가던 벽면은 근사한 미술관ㆍ영화관이 됐고, 기다란 작업대는 커피 테이블로 바뀌었다. 카페라고 하기엔 규모가 어마어마해 한마디로 거대한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문화재생의 모범사례로 거론되기도 한다.

셋째, 동양 최대 규모의 루지장을 갖춘 ‘강화씨사이드리조트’. 총 연장 거리 1.8㎞의 루지장을 비롯해 관광곤돌라, 회전전망대(UFO), 푸드코트, 산책로 등을 겸비한 사계절 테마관광단지이다. 지난해 개장 이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넷째, 석모도에 최근 개장한 ‘유니아일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 강화군에 처음으로 들어선 골프장이며, 18홀(Par 72) 풀코스를 갖추고 있다. 코스는 갯벌·습지·염생식물인 칠면초 등과 함께 자연 그대로를 살려 친환경으로 조성됐으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확 트인 시야가 일품이다.

다섯째,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이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평화전망대’. 북녘까지의 거리는 불과 2.3km로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민족 동질성 회복과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08년 개관했으며, 최근 남북관계 변화의 바람을 타고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 ‘청정 강화’ 믿을 수 있는 먹거리 풍성

강화군은 지난해 11월 농ㆍ림ㆍ축ㆍ수산업에 대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공포되어 강화군 농·수·축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소득보전 및 복지증진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명품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경영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화군의 대표 특산품인 강화섬쌀은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5회 연속 수상할 정도로 그 맛과 품질이 뛰어나며, 이외에도 고려인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강화인삼,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그 품질이 뛰어난 새우젓, 동의보감에서도 그 맛과 효능을 인정한 순무, 봄이면 그 맛과 영양이 일품인 밴댕이, 보양식으로 최고라 할 수 있는 민물장어와 갯벌장어, 노릇노릇 달달한 속노랑고구마, 최고 품질의 강화약쑥을 먹고 자란 약쑥한우 등이 유명하다.

◆ 강화도로 가는 길이 편해지고 있다

강화군은 관광지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지만 교통문제가 발목을 잡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강화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청라~초지대교간 김포해안도로 확포장공사, 마송~강화간 국도48호선 확장공사, 영종~강화간 교량 건설사업 등 굵직한 광역교통망 사업들이 연이어 추진되며 강화가 

수도권과의 1시간 생활권으로 들어서고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서울, 인천 등 대도시와의 대중 교통망을 신규 또는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며, 강원 및 전라권과의 고속버스 노선 추가 등도 사업체와 협의 중에 있다. 

◆ 남북교류시대 거점지역으로서 날개짓

최근 확정된 접경지역 발전 종합계획에 따라 접경지역인 강화군의 인프라 확충 및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총 14개 사업에 2조 8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또한, 남북관계의 변화의 바람에 발맞춰 강화군의 지리적 이점과 역사적 동질성 등을 활용한 다양한 남북교류 협력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교류 전문위원 위촉 및 ‘강화군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남북교류협력 사업 지원은 물론 강화군과 북한의 교류협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남북 동질의 역사·문화 교류와 교통·관광 인프라 확충, 강화·개성 고려인삼 협력 사업 등 다수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접경지역인 강화군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경제 발전이 저해되어 왔다. 하지만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서의 천혜의 관광자원과 남북관계의 변화의 바람을 타고 최근 젊고 생동감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5천년 역사의 땅이 다양한 호재가 가득한 기회의 땅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강화/김익수 기자 kis@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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