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등 도시철도망 구축…타당성 재검토
기존 확정된 도시철도 구축계획 수정 보완
기존 확정된 도시철도 구축계획 수정 보완
성남시와 수원시가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평가에서 탈락한 가운데 경기도는 2025년 마무리를 목표로 도내 9개 노선의 트램 등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19일 "2025년을 목표연도로 한 도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상반기 확정·고시될 예정이다"라며 "이 계획안에는 9개 노선의 도시철도망 건설계획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도의 이번 계획안은 5년마다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한 도시철도법에 따라 기존 확정된 도시철도 구축계획(2014년)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계획안을 보면 추진 도시철도 노선은 △동탄도시철도 △수원1호선 △성남1호선 △성남2호선 △8호선 판교연장선 △용인선 광교연장선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 등이다. 모두 B/C(비용 대비 편익, 1 이상이면 경제성 있음)가 0.7 이상인 노선들로, 총연장은 105.18㎞이고 전체 사업비는 3조5천339억원이다. 차량 방식이 9개 노선 중 수원1호선 등 7개 노선은 '트램', 8호선 판교연장선은 '중량전철', 용인선 광교연장선은 '선형유도전동기(LIM)'이다. 그동안 추진해 오던 위례∼하남선은 서울시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계획안에 후보 노선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들 노선이 실제 건설될지는 미지수이다. 도시철도 노선은 B/C가 1.0 이상이어야 노선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한 뒤 착공할 수 있으나 모두 이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은 미래에 대비한 건설 구상안"이라며 "해당 노선이 실제 건설될지는 노선 인근 대규모 택지 조성 등으로 경제성이 높아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