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효과’?…도의회 3개 상임위 해외연수 취소
‘예천 효과’?…도의회 3개 상임위 해외연수 취소
  • 이천우
  • 승인 2019.01.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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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추문이 확산하면서 경기도의회 3개 상임위원회가 이달 중순 예정한 의원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1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경제과학기술위원회와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제2교육위원회 등 3개 상임위는 16일 출발하려던 유럽국가의 해외연수 일정을 취소했다.

경제과학기술위 소속 의원 10여명은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 아일랜드를 방문해 첨단클러스터 및 4차산업 육성방안 연구,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기업 지원방안 마련, 전통시장 운영 사례 벤치마킹 등을 할 예정이었다.

제2교육위는 25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학교복합화시설과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는 학교복합화시설 등을 모색할 계획이었다.

여성가족교육위도 25일까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 동유럽 국가를 방문해 여성·보육·청소년·다문화·평생교육 분야 정책사례를 살펴보고 벤치마킹을 할 계획이었다. 연수비는 도의원 1인당 법정 해외연수 비용 350만원(연간)에 자부담을 더해 400여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예천군의회 추태와 지방의회의 외유성 연수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악화한 여론을 의식, 3개 상임위의 연수일정을 취소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한 상임위원장은 “최근 지방의원 해외연수를 놓고 말들이 많고 여론도 좋지 않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전반적으로 (해외연수를) 검토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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