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대피소 추가 건립
서해5도 대피소 추가 건립
  • 남용우
  • 승인 2019.01.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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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등 최북단 서해5도에 최신식 대피소를 추가로 짓는 사업이 부지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옹진군은 올해 국비와 시·군비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백령도 연화리 공군부대 관사 인근에 100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중형 규모(300㎡)의 최신식 대피소를 지을 계획이다. 연화리에 있는 240㎡ 규모의 기존 대피소가 수용 인원을 모두 충족할 수 없어 추가로 대피소를 짓기로 했다.

옹진군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총 530억원을 들여 백령도 26개, 연평도 7개, 대·소청도 9개 등 서해5도에 최신식 대피소 42개를 지었다.

이후 지난해 연평도 연평리에 대피소 1개를 더 지었고, 올해 7월부터 백령도 가을리에 대피소 1개를 추가로 짓고 있다.

백령도 가을리 대피소는 기획재정부 소유 부지를 옹진군이 매입해 짓는 데 문제가 없었으나 연화리 공군부대 관사 인근에 지을 대피소는 부지 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관련 법상 국유지에는 중앙정부인 국가를 제외하고 다른 기관이 영구시설물을 지을 수 없게 돼 있다며 국방부 측이 해당 부지를 제공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기때문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 공군부대 관사 인근에 새로 지을 대피소는 사실상 유사시 군인 가족들을 위한 것”이라며 “군청이 토지까지 매입해 대피소를 지어 주는 것은 예산상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 소유 해당 부지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게 관련 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부지가 확보되지 않으면 연말 준공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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