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중소기업체 고용환경 진단
남동구, 중소기업체 고용환경 진단
  • 남용우
  • 승인 2019.01.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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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사업 참여기업체 대상
인력확보 애로사항·대처방안 등 실태조사

인천 남동구는 최근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사업 참여기업체를 대상으로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부족 및 실업 해소를 위하여 중소기업체 고용환경을 진단하고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남동구 고용지원정책에 반영하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조사항목은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대상자 재직현황 △업체의 근로조건과 구인경로 △업체의 인력확보 애로사항 및 대처방안 △업체의 빈 일자리 현황 △남동구 고용지원정책 만족도 △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정책 등 기업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했다.

고용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조사업체의 78%는 종사자가 50인 이하인 사업장으로 나타났다.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대상자의 재직현황은 총 200명 지원에 147명의 근로자가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나 73.5%의 높은 재직율을 보였으며, 이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전국 사업체 1년이상 평균 재직율 57.6% 보다 15.9% 높은 수치임이 확인됐다.  업체의 75%인 75개사가 구인 인력 확보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애로사항의 원인은 중소기업(제조업체) 근무기피의식이 35.1%, 임금조건의 불일치가 32%로 높은 응답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고용환경 변화에 부담을 느낀다는 업체가 94%로 나타났다. 2019년 채용계획 여부에 대해서 66%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34%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이 없는 원인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35.2%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 매출 저조로 인한 기업의 경제적 문제가 21.6%, 경기전망 불확실이 13.7%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남동구 고용지원정책에 대한 업체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동구 일자리센터를 이용한 기업들의 인력 만족도는 42%, 남동구 고용지원정책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5%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기업체의 67.7%가 기업 일자리 창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하여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사업 등 구 고용정책의 현장 체감과 실효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가 추진하고 있는 ‘구민채용기업 임금지원사업’의 개선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은 지원기간 연장이 61.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원금 상향조정은 20.1%로 2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고용지원정책은 △인력 지원분야에서는 직무능력을 갖춘 인력지원이 58% △ 컨설팅 지원 분야에서는 인사노무 상담지원이 69% △사업장 환경개선분야에서는 작업환경 개선이 54% △주변환경 개선분야에서는 주차시설 확충이 32.8%로 각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남동구 고용지원정책 수립에 반영하여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겠다”면서“지역고용 파트너십 지원체계 구축을 통하여 민간 부문의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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