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
[투고]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주정차
  • 이권홍
  • 승인 2018.12.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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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의 2016년도 불법주정차 연구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불법주정차는 약 79.5%가 4차로 미만의 좁은 도로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013 ~ 2015년 3년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 해 평균 9m미만 도로에서 전체 보행 중 사망자(970명)의 81.5%(791명)가 사망하고, 특히 6m 미만 골목길에서 67.6%(535명)가 사망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연구원이 발표한‘서울시 화재사고 현장 대응성 강화를 위한 소방력 운용 개선방안’보고서에서는‘불법 주정차’는 소방차 출동을 더디게 하는 원인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불법주정차가 보행자 사고, 생명구조 활동인 소방활동 방해 등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러한 심각한 현실을 전혀 못 느끼고 있는 듯하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전자 10명 중 8명은 불법주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거주지 방문, 보행자, 쇼핑, 친교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이러한 사적인 요소들이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작은 체구로 인해 불법 주정차 차들에 가려져서 운전자가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사고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스쿨존에서의 불법 주정차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지양해야한다. 또한 불법 주정차한 차들이 화재사고 등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119 구급차의 통행에 큰 방해가 되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게 만든다.
장애인 주차구역에도 불법 주차된 차들이 많아 정작 필요한 분이 사용하기 힘들 때가 많다. 이 밖에 노인보호구역과 같이 교통 약자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에 불법 주정차를 해 보행에 방해를 주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잠깐이니까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는 불법 주정차는 여러 사회적·경제적 문제를 낳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폰 어플‘생활불편스마트폰신고’로 불편 주정차를 신고하거나 불법주정차 단속요원을 통해 교통 혼잡을 예방하는 정책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고와 단속만이 불법주정차 근절을 이룰 수 없고 시민들 스스로 선진교통문화를 조성해나가는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한 해결방법이라 할 것이다.
불법주정차로 인하여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이제부터라도 불법 주정차나 나로부터 시작되는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가족과 더불어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을 것이다.
 

◇ 필자

 


인천검단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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