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총 4회에 걸쳐 대학로의 오픈런 스테디셀러 연극 <오백에 삼십> 공연을 연다.
보증금 오백에 삼십이라는 익숙한 단어는, 지방에서 올라와 처음 서울생활을 시작하는 대학생들에게, 부푼 꿈을 안고 첫 발을 내딛는 사회인들에게, 어딘가 익숙하고 설레는 단어다. 웃긴 대사들 속에서도 한켠으로는 마음이 먹먹하고 크게 웃을 수 없는 우리네 현실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크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연극이다. 곧 ‘오백에 삼십’은 빽도 없지만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연극이자 일기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연극 ‘오백에 삼십’은 보증금 오백만원에 월세 삼십만원 짜리 돼지빌라에 사는 개성 넘치는 6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군포/권영일 기자 gyi@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