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를 정성스레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훈훈한 미담이 지난 11월 한달동안 안양시 31개 동에서 릴레이처럼 펼쳐졌다.
동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부녀회, 통친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지역주민들이 중심인 각 동 사회단체가 주관이 돼, 동 마다 김장담그기 자리가 마련됐다. 31개 동에서 담근 김장배추는 줄잡아 5천 포기로서 독거노인을 포함해 차상위계층, 장애인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 6백여 가구에 전달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더 생각나게 하는 때"라며,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동 사회단체 회원과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저소득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이양희 기자 lyh@hyundaiilbo.com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