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용남고속 2개 버스노조, 20~21일 파업 예고
수원여객·용남고속 2개 버스노조, 20~21일 파업 예고
  • 이천우
  • 승인 2018.09.18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임금구조·근로조건 등 개선 촉구
노조요구안 답 없으면 연휴 후 재파업
시민 불편 고려 명절기간엔 정상운행

18일과 19일 최종 조정회의를 앞둔 수원여객과 용남고속버스라인·용남고속(아래 용남고속) 2개 버스회사 노동조합이 동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개사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결렬되면 9월20일 첫차부터 9월21일 막차까지 이틀간 1차로 경고 파업을 진행한 뒤, 추석 연휴기간인 9월22일부터 26일까지는 업무에 복귀해 정상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연휴기간에 회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연휴가 끝난 후 2차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수원여객노조는 “최저시급 수준의 임금을 고수하는 사용자측에 보내는 경고 의미의 파업을 이틀간(20일~21일) 진행하고, 명절 연휴기간에는 친지 방문과 성묘를 가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감안해 업무에 복귀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노조는 연휴기간에도 사측과 교섭을 이어나갈 계획이나,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연휴 이후에 재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파업 첫날인 20일 오전 11시30분에 수원 경기도청사 앞에서, 그리고 다음날인 21일에는 수원시청사 건너편 올림픽공원에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의 주최로 ‘경기도 버스노동자 2018년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2개사 조합원들을 포함해 경기도 버스운수노동자 2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결의대회에서는 근로기준법이 개정됐어도 여전히 장시간ㆍ저임금 구조에서 못 벗어나는 버스노동자의 현실을 알리고, 근로조건의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선버스는 지난 7월1일부터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됐으나, 인력이 부족한 경기도에서 버스노동자들은 지금도 하루 18~19시간씩 운전대를 잡는 불법근로와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근로시간은 그대로이면서 실질임금은 줄어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기되면서 근로조건이 오히려 악화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사측은 노조와의 교섭에는 소극적이다. 내년 7월1일부터 주52시간제 시행을 앞두고 1일2교대제로 전환하려면 임금인상을 통한 생활임금 보장과 근로조건 개선을 통해 추가 인력 확보에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노조측의 주장에, 입버릇처럼 경영상의 어려움만 되풀이하고 재정지원이 늘기만을 기다릴 뿐 교섭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참다못한 용남고속노조가 지난 8월17일 사측을 근로기준법 위반과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경기지청에 고소까지 한 상태다.
한편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용남고속 최종 조정회의는 18일 오후 7시에 열려 조정기한이 19일 새벽 4시까지이며, 수원여객은 19일 오후 3시부터 최종 조정회의가 열린다. 양사 노조는 조정결렬시 20일 오전 9시부터 수원 광교공원과 장안공원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장안문과 팔달문을 거쳐 경기도청사까지 행진해 결의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