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민선 7기 청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민선 7기 청사진’
  • 정성엽
  • 승인 2018.07.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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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존중, 소통행정을 펼칠 거라 강조했는데 어떤 방법으로 협치 소통행정을 펼칠 계획이신지요?

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소통행정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인수위원회를 시작함과 동시에 SNS를 통해 시민인수위원을 공개 모집했는데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100명을 모신다고 했는데 200여 명의 시민이 신청해주셨고 이는 많은 시민께서 행정과의 소통에 목말라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5일 시민인수위원 100인과 만나면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앞으로 시민인수위가 여러 차례 원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인데, 시민이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불편을 비롯해 미래 시흥의 비전까지 자유롭게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향후 시민인수위원회는 시민협치위원회(가칭)로 전환해 시민 의견이 정책에 지속해서 반영되도록 하고, 시민 제안으로 채택된 정책에 대해서는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안 시민이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고려 중에 있습니다. 또한, 시민 친화적 행정조직 개편으로 시민밀착형 시정 운영, 행정조직 단순화, 대민부서 지원 역량 강화 등에도 힘쓸 것으로, 특히 시민과의 소통 행정을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소통시스템 구축을 계획 중 입니다.

정보 접근성 향상 및 사용자 중심 콘텐츠 제공을 위한 스마트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SNS 활용을 강화해 시민과의 소통을 증대할 것입니다. 특히 모바일 앱 등을 개편해 시민 누구나가 쉽게 시흥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시민의 민원만큼은 시장이 직접 챙긴다는 각오 아래, 시장 직속 부서로 종합민원상담소를 설치하고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으로 시민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민원을 제기하고 공무원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행정의 문턱을 낮춘다는 것 입니다. 

△  수도권 최다득표로 당선되셨는데 그 결과로만 만족할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임 시장님을 지지 하지 않은 세력들도 다 같은 시흥시민으로 화합과 통합을 위해 그들에 협조도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다르다’는 것에 대한 관용의 철학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서로의 방향이 다른 것이지 각자의 가치관이 틀린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으로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바람은 정치인과 지지자 모두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같음을 더 확대해나가는 통합의 정치를 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저를 선택한 시민도, 저를 선택하지 않은 시민도 모두 시흥시민이기 때문에 시민과 시흥의 발전을 위한 일에만 힘을 쏟을 것입니다.

특히‘수도권 최다 득표 당선 시장’이라는 타이틀은 오히려 무거운 책임감입니다. 현명한 시흥시민의 많은 지지를 얻고 시장에 당선됐기 때문에, 다양한 시민의 요구를 현실화하고 새로운 시흥의 미래를 열 책임이 있습니다. 시민의 든든한 지지를 기반으로 관계부처를 찾아다니며 시흥시의 가치를 판매하는 영업 맨이 될 것입니다.  시흥의 주인인 시민은 물론이고 시정의 동반자인 시의회와 다양한 채널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  최근 경기가 나쁘다고 중소기업인은 물론 자영업자 시민들은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책이나 보완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민생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생각합니다. 시민이 먹고사는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시민의 삶을 돌보고, 자영업자와 제조업을 살려 일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특히 시흥시 1만여 기업 중, 5인 이하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이 7천7백여 곳이나 되는데 소상인, 소기업을 위한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지역경제 성장’과‘시민 생활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권역별 상권 활성화 지정제 도입 및 활성화 특별대책 수립,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통합 생태계 구축 및 시흥형 강소기업 집중육성·유치, 소상공인 지원 계획 수립 및 경영안정화 등 조례 명문화, 지역화폐 활성화로 소득·상품·서비스 지역 내 순환경제구조 완성, 사회적 경제육성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  현재 배곧을 비롯해 장현지구, 은계지구 등 대형 공사현장들이 즐비해 시흥시 전체가 공사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시민들은 소음과 분진 등 불편을 겪고 있지만 사실상 지역경제는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건설장비, 인력, 잡자재, 소모품 등 관내 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례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계획이 있는지요?

현재 우리 시는 이에 대해‘권고’하고 있으며, 조례제정에 관해서는 추후 논의 후 말씀드리겠다.

△  다음은 교육과 관련하여 질문 드리겠습니다.‘대한민국 공교육 1번지 시흥을 완성’한다고 했는데 명문고 특성화고 육성 등 지금까지 전 시정부에서도 추진 해 왔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공교육 1번지가 될 만한 임병택시장 만에 특별한 교육환경, 교육철학에 대해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또, 그간 오랫동안 서울대 유치와 관련하여 많은 말들이 오갔고 실시협약까지 맺어 더 이상 불신은 없어야 되지만 매번 선거 때 마다 정치인들은 이를 이용해 왔고 현재 시민들은 식상합니다. 이젠 구체적으로 언제 무엇이 어떻게 시흥에 들어오고 설립되는지 확실히 밝힐 때라고 봅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누구나 평등하고 공정한 교육 혜택을 받도록 공교육체제가 혁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일자리 감소와 저성장에 대한 우려도 공교육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위해 대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하여 공교육의 공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공동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를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권역별 서울대 교육협력센터 설립, 마을교육공동체 지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실현, 국공립·직장어린이집 확충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추진, 취업, 창업을 위한 4차산업 교육사업 추진, 학생 수 감소 학교에 대한 특별대책 등을 수립해 시흥시를 대한민국 공교육 1번지로 만들 것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시흥시와 경기도, 관내 대학교, 기업, 초·중·고를 연계한‘미래세대 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여기에서는 창의 융합형 과학교육과 콘텐츠 개발교육, STEAM 교육, 인문학을 통한 미래기술 융합교육, 코딩, 소프트웨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역시 미래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인재가 들어와 연구하고 그 연구 성과물을 시흥스마트허브에서 바로 실험할 것입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아 구글과 같은 세계적 기업도 키워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시흥시의 도시 미래상입니다.   

△  좀 예민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시흥시 일부공직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민원인들의 불만에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알고 계신지, 알고 있다면 개선방법과 행정력 장악을 어떻게 할 계획인지 듣고 싶습니다.

시흥의 현안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시흥시 공무원의 업무량이 많고, 매일 밤을 새우면서 열심히 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문제가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입니다. (예민한 질문은 잘 피해서 가시네요, 공직자들은 시장님을 믿고 시장님은 공직자들을 믿어 시정운영에 적극 따라올 수 있도록 아름다운 동반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  인사와 관련하여 일부공직자들은 “일할 맛이 안 난다. 허탈하다, 당장 그만두고 싶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이 다닌다” 는 등에 불만에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공무원들은 시민을 위해 헌신과 봉사가 사실상 어렵다고 봅니다.  임 시장께서는 앞으로 승진 등 인사에 대해 어떤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단행을 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인사와 관련해서 원칙은‘공정’이다. 공정함에 있어서만큼은 가장 엄격해지고 싶습니다. 연공서열과 발탁인사의 공정한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이에 맞게 실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내부 시스템을 통해 시흥시 공직자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합니다.‘가장 공정한 인사원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지금까지 일하면서 느꼈던 부당함 또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등을 질문하고 의견을 수렴해서 가장 공정한 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또한, 시장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인사 관련 시스템을 혁신할 생각입니다. 시민사회 대표, 공무원 대표, 그리고 시장이 만나서 공정한 인사원칙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선언하고, 이 기준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것입니다. 억울한 사람이 없는 인사를 위해 모두가 수긍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원칙을 세우려고 생각합니다.

△ 끝으로 시흥시민과 공직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시민 누구나가 자신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흥은 시민이 시장이고 시민이 주인입니다. 선거기간 동안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꼭 보답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입니다. 또한, 시민이 시흥에 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야 합니다. 공정하고 행복한 시흥자치정부 만들기에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시흥/정성엽 기자 j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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