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 여름철, 예고없이 찾아오는 사고…예방 가능
[투고] 여름철, 예고없이 찾아오는 사고…예방 가능
  • 강순석
  • 승인 2018.06.18 16:09
  • icon 조회수 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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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번엔 유난히 더운 여름이 될 것만 같다.

온도가 높아지면 그에 따른 위험상황을 알아보자.

바로 일사병과 열사병

‘일사병’은 강한 햇볕과 더운 공기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걸리기 쉬운 질병이다. 뜨거운 햇볕을 오래 쐼으로써 체온이 37~40도 사이로 상승하고 이로 인해 땀이 너무 많이 배출돼 염분과 수분이 부족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두통, 피로, 구토, 무기력함 등이 있다.

일사병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면 괜찮아진다.

‘열사병’의 경우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몸 속의 열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지만, 증상에는 차이가 있다.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해 고열과 탈진 상태에 빠진다.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먼저 옷을 벗기고 찬물로 몸을 적셔 체온을 내리고,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어 줘야한다.

온도가 높아진 차안에서도 위험상황이 존재한다. 차안은 열기가 밖으로 순환되지 않아 계속해서 열이 올라가게된다. 생활속에 흔히 있는 라이터 등이 열을 받아 폭발함에 따라 차안에 뜨거운 열기와 함께 연소돼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어떻게 예방해야할까? 너무도 간단하다. 폭발위험이 있는 물건은 갖고 내리자. 또한 열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창문을 3cm가량 열어두는 것도 열이 올라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여름하면 물놀이가 가장 흔하게 떠오를 것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바다나 계곡, 워터파크로 물놀이를 즐기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즐거운 물놀이도 좋지만 느슨해진 몸과 마음으로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물놀이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수영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 뒤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도록 하며, 자신의 수영 실력에 관계없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만약을 대비해 주위에 안전요원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입수 전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음주 후나 몹시 배가 고픈 상황, 식사 후에는 수영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을 하면 기도에 걸려 질식 위험이 있다.

물놀이 중 다리에 쥐가 나거나 피부가 땅기는 느낌이 온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할 경우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말고 119, 122에 신고하거나 도구를 이용해 구조토록 한다.

무더운 여름이 곧 시작된다. 사고는 예고없이 찾아오지만 예방이 가능하다. 안전수칙을 지키는 데에 사용되는 시간은 단 몇 초. 몇 초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도, 잃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한다면 무더운 여름이 지나 선선한 가을을 다시 맛볼 수 있을 것이다.

 

◇ 필자

 

인천서부소방서 소방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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