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로 주택조합사업 방해말라
‘알박기’로 주택조합사업 방해말라
  • 남용우/최종만
  • 승인 2018.06.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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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 등 퍼트려 사업지연”숭의1구역단지 주민 릴레이 1인시위

인천 남구 숭의1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둘러싸고 일명 ‘알박기’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이들과 일부 토지주가 연대, 조직적으로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며 연안부두의 한 보세창고 앞에서 주민들이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최근 남구는 숭의동 숭의1구역 1단지(1만5천 611m²) 지역주택조합 설립을 승인했다. 이곳은 인천의 대표적 집창촌 중 하나인 옐로하우스가 위치한 지역으로 1962년부터  56년간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은 2016년 개통한 인천 지하철 2호선 숭의역 출구가 위치한 곳으로 청소년들이나 주부들이 보행하는데 항상 두려움을 갖는 지역으로 꾸준히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된 곳이다.

하지만 10여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사업이 답보 상태에 있다가 최근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토지주 94%의  동의를 얻어 지역주택조합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부동산 투기인 속칭 ‘알박기’를 해놓고 일부 토지주와 연대하여 각종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조직적으로 주민들을 선동하는등 사업을 지연 시키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강성구 숭의1구역 전 조합장은“일부사람이 투기를 목적으로 '알박기'를 해놓고 조직적으로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 며 “이들 증 일부는 성매매 업소를 차명으로 보유한 채 10여년간 세금도 탈루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오랫동안 집장촌 주변에 살면서 아이들한테 부끄럽고 주변사람들 한테도 사는곳을 밝히기가 꺼려진게 사실이라며 살기좋은 환경속에서 거주하고 싶은 지역주민들의 열망이 뜨거운데 일부 사람들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사업을 방해하는 것을 보니 분통이 터져 나서게 됐다” 며 “동네발전을 위해 이들이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차명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홍모씨는 “자신은 차명으로 부동산 물건을 보유한 한적이 없으며 실 소유자인 권씨가 80세가 넘은 고령인 관계로 대리인으로 위임을 받아 일을 봐주고 있을뿐” 이라며 “자신은 조직을 구성해서 사업을 방해한 사실이 없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행위는 적법한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구상모 숭의 1구역 조합장은“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모두가 사실에 근거하여 배포한 것이다” 며 “주택건설대지면적 중 100분의 95 이상의 동의(현재 94%확보)가 있어야 사업승인이 가능한데 이들로 인하여 사업이 또 지연된다면 조합원들은 사업차질 및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일부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고의적으로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는데 동조하여 협상에 나서질 않고 있다”며 하루빨리 사업에 동참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인천/남용우 기자 nyw@hyundaiilbo.com

인천/최종만 기자  citybi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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