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환경기초시설 시민공원으로 “재탄생”
오산시, 환경기초시설 시민공원으로 “재탄생”
  • 이은도
  • 승인 200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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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생태공원 ‘오산 맑음터 공원’9월 완공

오산시(이기하 시장)는 혐오·기피 시설로 인식돼 집단민원이 제기됐던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와 하수종말처리장을 대규모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되돌려 준다.
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연 2만톤 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사료화하고 전국 최초로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사용하는 사업도 펼친다. 모든 시설이 ‘우리지역에 들어오면 안된다’며 님비(NIMBY) 현상을 일으키는 환경시설을 시민공원과 생활밀착형 자원재활용 센터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을 전개, 명품 환경도시 오산시민의 긍지를 높인다
시는 오는 9월까지 지하화된 오산동 제2하수종말처리장의 상부와 누읍동 비위생 매리지 상부를 하나로 연결한 대규모 생태공원인 ‘오산 맑음터 공원’을 조성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한다.
면적이 117,210㎡(약 35578평)에 이르고 공사비도 1365억2400만원이 들어간 대규모 공원이다. 공원 조성 기간도 7년이 소요됐다. 
시의 대표적 핵심사업의 하나인 맑음터 공원 조성사업은 시를 대표할만한 공원이 없는 상황에서 환경기초시설과 관련한 많은 민원이 발생되자, 역발상해 탄생된 것이다.
우선 지난해 5월 먼저 완공돼 공개된 일부인 누읍동 지역 ‘맑음터 공원’은 지난 1974년부터 20여년간 발생한 쓰레기를 매립했던 곳이며, 32,368㎡부지에 113억원을 투입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지하에는 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1일 35톤을 처리할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이 설치돼 있다. 울창한 숲과 묘목이 심어져 있어 처음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쓰레기 매립 여부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다.
오산동 제2하수종말처리장 8만4천여㎡ 부지에 조성되는 오산동 지역 맑음터 공원에는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등을 갖춘 체육시설과 자연형 폭포, 생태연못 등이 설치된다. 1365억23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6월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9월 개장과 함께 ‘맑음터 공원’ 완성된다. 공원 지하에는 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는데 화성 동탄과 오산역에서 배출되는 하수를 하루 6만4천톤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난해 9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시는 맑음터 공원이 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76m의 전망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체육시설과 조경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기초시설인 비위생 매립지와 하수종말처리장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여가나 휴식공간을 제공, 환경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들이 오는 7월이면 사료와 퇴비 등으로 탈바꿈해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이기하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시작된 ‘오산시 음식물 자원화시설’이 6월 준공을 끝내고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오산시 누읍동 196-6번지 일원(자원재활용센터 옆)에 자리잡은 음식물 자원화시설은 부지면적 4,887㎡, 건축면적 221㎡ 규모로 1일 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총 사업비 111억9,400만여 원을 들여 2006년 착공, 지난달 시운전을 거쳐 7월 정상 가동될 예정이며, 현재 50톤 규모이지만 향후 70톤 까지 증설이 가능해 인구 30만 명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처리량의 10%를 사료.퇴비화 할수 있다. 또한 생산된 퇴비.사료는 전국에 무료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최초 시설 운영자로 음식물 자원화시설을 시공한 경기특장개발㈜을 선정, 1년 6개월 가량 위탁·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는 등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음식물 자원화시설의 설치 및 안정적 운영을 통해 15만 지역 주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환경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수의 공업요수 생산시설을 전국 최초로 건설, 산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업용수를 공급중이다.
오산동 750번 일원에 건설된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은 면적만 5035㎡에 이른다. 총 17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으며 공급관로도 1.19km, 역삼투 방식을 이용한 고도처리로 하루 12만톤이 재처리된다.
전자제품 생산 공장인 LG마이크론에 하루 8000톤, 맑음터공원에 1000톤이 공급된다. 3000톤은 여유용량으로 보유하며, 물 순환 이용을 극대화 하는 것은 물론 하수종말처리시설이 단순한 환경기초시설이 아닌 한정된 수자원의 재생 및 재이용을 통한 생산적 시설로서 가치를 높이고 하수 방류량의 감소를 통해 수질오염의 방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토해양부에서 전국 최초로 생태하천으로 복원, 수질이 개선된 오산천은 현재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우선 금오대교~은계대교구간은 테마와 문화코드를 접목해 이웃과 함께하는 빛을 주제로 교량 하부의 조명을 이용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공간, 또 은계대교~보행자 전용교 구간은 문화와 함께하는 빛의 주제로 벽천조명을 이용해 물소리를 느낄 수 있는 다이나믹한 공간으로 하는 등 구간별로 물과 문화가 함께하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오산천의 수질개선을 포함한 하천환경 종합정비 사업, 생태계 보전복원방안, 수변환경으로서의 기능을 제고한 하천 공간 및 경관 개선방안 등 체계적인 관리와 개발을 해 보다, ‘작지만 알찬 명품도 시’ 오산시를 그려가고 있으며 또한 현재 진행형이다.
 오산/이은도 기자 led@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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