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수원국유림관리소는 올해 1월부터 1억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해 온 2009년도 한강기맥 등산로 정비사업이 완료됐다고 7일 밝혔다.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비로봉, 계방산, 용문산, 유명산을 지나 양평의 두물머리(양수리)까지 이어져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산줄기로 산세가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등산로 정비사업에서는 한강기맥의 신당고개~용문산~농다치고개~양수리에 이르는 44km의 등산로 중 훼손이 심하고 안전성이 요구되는 신당고개~용문산 21km 구간을 우선 정비했다.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로프 36경간과 계단 529개소를 설치하고, 등산로 안내판·방향 표지판· 주물 등의자·파고라 등과 같은 편의시설도 산림생태 및 경관 보전을 고려해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정비했다.
수원국유림관리소는 ‘앞으로 용문산~농다치고개(2010년, 10km), 농다치고개~양수리(2011년, 13
km)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며, 등산로 정비사업을 통해 등산로 훼손 구간을 체계적으로 정비, 관리해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산림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up-grade)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원/이천우 기자 leecw7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