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IT 기업 우리가 키워요”
[창간특집]“IT 기업 우리가 키워요”
  • 유근상
  • 승인 2009.05.29 00:00
  • icon 조회수 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첨단 지식산업도시 육성” 용인시 디지털 산업진흥원

용인시 디지털 산업진흥원은 용인을 디지털 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 지식경제부와 용인시간의 협약에 따라 법인을 설립한 이후 각종 기업지원정책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 내고 있는 기관이다.
용인시가 2005년 진흥원을 설립한 이래 지난해까지 관내 150여개 IT기업에 기술 및 제품개발, 마케팅, 경영지원 컨설팅, 직무교육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걸쳐 총 29억1천2백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작년 한해에만 57개의 기업에 9억8천1백만원이 지원됐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63%가 증가한 것이며 분야별로는 매출액 37%, 인력 118%, 특허 80%, 벤처기업 등록 71%, 병역특례 등록 44%가 각각 증가하는 지원 실적을 거둔 것이다.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펼치는 주요사업 중 하나가 컨버전스 사업.
같은 업종이거나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기업이 기술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분야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신제품개발을 촉진시켜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매출을 늘리는 등 경쟁력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일례로 RFID지능형 전자카드 전문기업인 (주)코비스와 애견 관련 기업인(주)페티앙이 손을 잡고 신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만들어 낸 것.
이 두 기업은 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RF 태그를 이용한 '반려동물 통합관리시스템'을 공동 연구해 개발했다.
현재 국내 애견수가 640만 마리가 될 정도로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애완견이나 유기견에 의한 피해가 늘자 정부는 동물보호법을 개정해 작년 1월부터 동물등록제 시행 및 인식표부착을 의무화 했다.
이법에 따르면 모든 애완견은 체내에 전자칩을 주사기로 심어야해 많은 애견가로부터 거부감을 받아 왔다.
더욱이 체내삽입형의 전자칩은 15자리 코드로 관리해 식별성이 부족하고 또 외국기술에 의한 수입품으로 기술 종속성이 심화되고 외화 유출 또한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터였다.
이 두 기업은 여기에 착안해 목걸이형 외장 태그와 RF리더기를 개발해 전자적 해결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RFID를 접목한 관련 시스템의 구축으로 반려동물 관리의 체계화 및 편의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란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
이들은 올해 반려동물시스템 및 응용분야에서 국내에서 20억원, 내년도엔 국·내외에서 1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 다른 예로 무리기술(주)과 에이디엠티(주)가 힘을 합쳐 개발한 원거리 광섬유 케이블에 대한 결함진단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초소형 마이크로 칩 레이저 패키지 개발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주관 기업인 무리기술(주)의 TO-3형태의 초소형 마이크로 칩 레이저 패키지 기술과 에이디엠티(주)의 LTCC기술에 의해 제작된 습도 센서를 장착한 초소형 마이크로 칩 레이저로 패키징 결함 검사가 수월하고 전수수검사가 가능해 졌으며 또한 패키징 결함에 대한 이력추적을 가능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제품은 레이져 거리측정기, 차기 공용화기 등 민수·군수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어 관련기업과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제품은 성능시험에서 미국의 경쟁제품과 비교해 대등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판로 개척에 나서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진흥원이 벌이는 사업으로는 대량생산 이전에 하는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과 유망기업 유치 지원, 기술 및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인증 획득지원, 디지털 해외시장 개척단 및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용인 IT 우수제품 선정 및 홍보지원사업 등 기업에서 꼭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동영상 제작 및 e-카탈로그 제작, 마케팅 경쟁력 강화, 기술·경영·디자인 컨설팅 지원, 산·학 연계지원 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해 지원하고 있다.
권주형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장은 “지원 대상기업을 IT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지식산업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진흥원의 명칭을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용인지식산업진흥원’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며, “올해를 진흥원 제 2의 창업, 도약의 해로 정해 용인시를 '첨단지식산업도시'로 육성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또 “매년 많은 IT중소기업에 다양한 사업을 대부분 무료로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관내 중소기업이 이를 잘 모르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용인/유근상 기자 ygs@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