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애로 속앓이 “한방에 해결”
기업애로 속앓이 “한방에 해결”
  • 이은도
  • 승인 2009.05.12 00:00
  • icon 조회수 3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시 기업SOS팀, 교통 지장 전봇대 신속 이전

화성시가 한 기업의 물류 수송에 지장을 주는 전봇대를 유관기관 One-Stop 회의를 통해 문제가 없도록 이설 조치해 관련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화성시 기산동 156-1번지에 위치한 전봇대로 인해 1년이 넘도록 물류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했다고 11일 전했다.
문제의 전봇대는 진안~영통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공사로 이설되는 과정에서 현재 도로변에 너무 가깝게 설치됐고 이 지점이 삼거리 곡선부분에 위치해 있어 대형 트럭이 드나들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 인근에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대성공업(주)는 부품을 납품하는 5톤 트럭이 커브를 돌며 전봇대에 긁히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자 아예 공장까지의 차량 진입을 포기하고 지게차를 이용해 50m가 넘는 거리를 오가며 부품을 수송했었다. 또한, 전주를 옮기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기관에 건의를 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포기하고 있는 상태에서 화성상공회의소가 시청 기업SOS 팀에 이 문제를 건의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
시는 이 문제를 지난 해 10월 민원으로 접수하고 올 해 1월에는 시청, 한국전력 서수원지점, 대한주택공사 화성태안 도로 건설사업단 등 유관기관 담당자가 참석하는 One-Stop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이설에 따른 문제를 계속 논의해 왔다.
합의점을 찾은 유관기관들은 전봇대를 도로변에서 2m 안쪽으로 이전했을 뿐이지만 그동안 불편함을 겪고 있던 기업은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속이 다 후련하다고 했다.
대성공업(주) 임종민 과장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고 전화로 묻고 하는 것도 힘들어 사실상 포기하고 있었는데 기업 SOS팀이 문제를 해결해 주어 고맙다.”고 마음을 표시했다. 앞으로 시는 전봇대를 이설하고 난 빈자리 부분도 도로로 포장을 해 차량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화성/이은도 기자 led@hyundai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