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나운 정치싸움, 허탈감만 가득한데
볼썽사나운 정치싸움, 허탈감만 가득한데
  • 오용화
  • 승인 2018.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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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경선을 앞두고 곽상욱·문영근 후보간의 볼썽사나운 기자회견 모습을 보면서 정치가 사람을 잡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그동안 지역 정가에선 예전부터 곽상욱후보에게 약점이 있다는 출처미상의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 일 곽상욱 후보가 경쟁후보인 문영근 후보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시장 출마 사퇴를 통보하고 문후보는 열심히 하겠다는 답례를 갖추고  헤어진 직후 곽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오후 2시 후보사퇴를 한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놓고 기자들에게 자신의 지지자들과 논의를 한후 차후 다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번복했다.
곽후보의 이런 섣부른 언행은 취재기자들은 물론 오산시민들까지 곽시장이 무슨 약점이 있기에 사퇴를 결심했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했다. 그 이유는 문후보보다는 곽후보가 8년간 시장을 했기에 인지도 면에서는 문후보를 앞서간다는 여론때문이었다.
이후부터 양후보간에 기자회견 경쟁이 시작되었다. 문후보는 곽후보가 자신을 불러 사퇴를 약속하고 자신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다음날 새벽부터 선거운동을 지속했고 문후보는 자신을 기만했다며 곽시장이 경선에 의해 시장후보가 돼도 문제라며 여성과 껴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곽후보의 자질논란을 주장하자 곽후보는 누군가 음해하려는 짜집기된 사진이라며 수사의뢰를 한 상태다.
오산시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많이 거주해 민주당 경선당선이 시장당선이라는 생각으로 두 후보간의 난타전이 심화되고 있는 와중에 당선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측근인양 유세를 떤다.
그 이유는 뭘까? 민선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서너달 후보진영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주면 사회단체장등에 한자리씩 등용되니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주는 선거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말마저 나온다.
시장의 자질을 보는게 아니라 당선가능성에 따라 움직이는 이런 철새들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에게는 오산시의 발전을 위한 인재를 뽑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시장이 당선되면, 시장역시 능력보다는 자신을 도와준 자들에게 보은인사를 하다보니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을 없애기 위해선‘선거운동원을 했던 사람은 4년 임기동안 채용을 할수 없다’는 법률제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오죽하면 이런 생각을 해볼까?

◇ 필자

오 용 화
<오산주재·국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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