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현장의 “아름다운 동행”
검침현장의 “아름다운 동행”
  • 김희열
  • 승인 2009.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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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수도사업소 일반·검침직원간 멘토링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일반 직원과 검침 직원간 멘토링을 통해 상호간 화합을 유도하고 업무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수도사업소는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그 대가로 수도요금을 징수해 사업소를 운영하는 공기업특별회계로 운영된다. 이러한 운영 특성상 수용가별로 상수도사용량 검침을 실시하고 수도요금을 징수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수도사업소는 25명의 검침직원이 1명당 2800 ~ 3000전 정도의 수도계량기를 검침하고 있는데, 아파트가 늘어나고 단독주택이 줄어들면서 검침대상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검침 직원수가 많지 않다. 또 맞벌이 세대가 늘어나면서 검침을 위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사람이 없어 검침을 하지 못해 같은 집을 여러번 방문해야 하는 등 업무량은 사실상 늘어났다. 그리고 검침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민원제기 등으로 검침직원들이 애환이 많은데 이런 실상을 일반직원들이 같이 공유해 직원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검침과 요금관련 업무에 대한 민원발생시 신속한 해결로 시민불편을 줄이자는 것이 이번 멘토링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검침직원과 일반직원은 두 명씩 팀을 짜서 검침 때 동행하며 검침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오기 등)를 줄여 검침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효율적 검침을 위한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한다. 멘토링 운영을 통해 처음으로 검침을 해봤다는 한 멘토는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며 “검침업무가 만만치 않다는 말은 들었지만 직접 해보니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또 “가스나 전기 검침과 달리 수도검침은 계량기 동파 방지를 위해 계량기가 땅 속에 있어 일일이 계량기보호통 뚜껑을 열고 사용량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며 “겨울과 여름에는 정말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도사업소는 수도요금과 직결되는 검침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를 위해 무인원격 검침장비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수도사용자가 사용량을 직접 검침해 상수도사업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입력하는 자가검침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김희열 기자 kimhy36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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