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동남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31일 치러진 교과학습 진단평가의 2교시 문제를 풀고 있다. 조근행 교무부장은 전교생 21학급 822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1실 2인 지도를 위해 강미정씨 등 총 63명의 학부형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6학년 초등학생과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에 걸쳐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관계자는 “이번 진단평가는 학년 초에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정확히 파악, 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하기 위한 것으로 결과는 교과별, 영역별로 ‘도달’과 ‘미도달’로만 구분돼 4월중 학생에게 통지되며,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를 학생과 학교를 줄세우기 위한 ‘일제고사’로 규정하고 거부운동에 나선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는 전국에서 1,400여 명의 학생이 시험을 거부한 채 다양한 체험학습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박진우 기자/ pjw@hyundaiilbo.com
저작권자 © 현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