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김만수 부천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 우호윤
  • 승인 2017.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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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입성說등 ‘분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도전에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던 김만수 부천시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해 부천정가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0분경 추석명절 연휴를 보내고 첫 출근한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시장이하 국장단과의 티타임과 이어 10시경 부천시의회 강동구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3선 의지를 포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날 오후 1시경 부천시 내부통신망인 공무원 게시판을 통해 “부천시장 3선 연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부천시의 살길은 매순간 절감했고 시장연한이 4년은 짧고 12년은 긴 것 같다”며 “여러 구상도 있긴 하지만 이쯤에서 멈추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아이러니한 불출마 배경을 말했다.
이어 “자신감은 본의 아니게 자만으로 연결될 수 있고 익숙함은 자칫 안일함과 손잡을 수 있다”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은 임기 8개월 정도를 남기고 미리 3선 도전을 포기하는 것에 대해 “부천시장의 자리가 그만큼 중요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새로운 리더십이 준비되고 검증을 진행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올 1월 시무식 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3선에 도전할 것이고 임기를 모두 마칠 예정이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추석명절을 지내고 오자마자 이 같은 결정을 밝힌 것을 두고 항간에서는 청와대 입성설과 중앙정치를 향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부천/우호윤 기자 yh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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