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에는 안양경찰서 김모 경위 등 3명이 불법오락실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업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파면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정보과 여모 경사와 교통조사계 이모 경사가 유흥업소 업주와 돈거래 사실과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노래방에 단속 정보를 흘린 혐의로 해임되는 등 최근에만 모두 7명의 안양지역 경찰이 파면과 해임됐다.
안양경찰서는 지난 23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형사과 A경사와 호계지구대 B경사 등 2명을 경찰공무원법 지시위반 혐의를 적용, 해임조치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역 오락실 업주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은 혐의가 적용됐으며, B경사는 오락실 업주로부터 골프 및 향응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혐의는 이미 구속된 전직 경찰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추가로 처벌받을 경찰이 더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경찰서는 한마디로 초상집 분위기다.
안양/구종태 기자 gjt@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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