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결과, 브로커 오 모씨 등은 도박싸이트 운영과 차명계좌 개설, 불법체류 중국동포에게 매매할 목적으로 이달초 중국 현지 주민등록 위조조직에게 1매당 100만원씩을 주고 위조를 의뢰, 위조된 주민등록증을 보따리상과 운반책을 통해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운반과정에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책속에 주민등록증을 넣어 보따리상을 통해 밀반입을 시도하고, 속칭 대포폰과 퀵서비스를 이용해 전달받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인천중부서 보안과 관계자는 “관련자들이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의 핸드폰 통화 내역과 이메일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의 국제성 범죄를 차단키 위해 인천본부세관 및 보안업체와 유기적인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원근 기자 wk-ok@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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