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경찰관 3명 오락실 영업 말썽
부천시, 경찰관 3명 오락실 영업 말썽
  • 강성열
  • 승인 2009.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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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자 바지사장 내세워 운영… 단속 정보도 알려줘
최근 사행성 오락실과 관련된 경찰관들이 도마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천중부경찰서 지구대소속 경찰관들이 공동 투자해 오락실을 개설하고 영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경찰관은 공동 투자해 오락실을 개설한 뒤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영업을 해왔으며 투자한 지구대 경찰관은 단속정보까지 알려준 것이 경찰수사에서 밝혀졌다.
부천중부경찰서는 24일 경찰관들의 오락실 개설과 관련된 J지구대 K모경사(41), G지구대 P모 경사(40)와 본서 J모 경장(40) 등 3명을 긴급체포 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경사 등은 지난 2007년 12월 초순경부터 말일까지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부천소방서앞 인근에 4500만원을 투자해 사행성 오락실 오션파라다이스를 개장하고 20여일간 불법영업을 한 사실이 있다는 것,
특히 K모 경사는 지구대에서 근무하면서 경찰의 단속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자신이 공동투자된 이 오락실에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바지사장으로 근무했던 김모씨(46)가 최근 오락실을 직접 운영하던 중 경찰에 단속에 적발되자 당시 연관있던 이들 경찰관들의 얘기를 하면 봐줄 것 같아 꺼냈다가 단속 경찰관들의 강도 높은 수사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에 영업행위가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수사를 진행중이라 밝히고 단속과 관련된 다른 경찰관들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부천/강성열 기자 gsy@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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