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매업침체 당분간 지속
인천, 소매업침체 당분간 지속
  • 정원근
  • 승인 2009.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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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250개社 조사 경기실사지수‘79’…소비심리 극도로 위축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체감 경기 침체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인천상공회의소(회장 김광식)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소매유통업체를 업태별(백화점, 대형할인마트, 편의점, 전자상거래업, 슈퍼마켓)로 추출한 250여개 다목적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도출됐다.   2.4분기 소매유통업경기전망조사 결과, 2분기 RBSI(소매유통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79'로, 지난 1분기‘75’보다 약간 증가한 전망치이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소매유통업 체감 경기 침체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은 “지역 내 수출과 생산 감소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알뜰소비가 늘면서 대량구매와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백화점 및 대형할인마트의 매출이 하락, 전체 경기에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소매유통업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RBSI 79)은 소매유통업경기를 전국(RBSI 75)보다 다소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과 하반기에 개최될 2009인천세계도시축전 등 지역적 특수 기대에 의한 것이고,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위축된 소비심리로 여전히 향후 경기를 불투명하게 보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실물경기가 계속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전반적인 소비심리 둔하로 이어져 매출액과 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출감소에 따라 업태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판촉비용과 상품재고 상승을 전망하고 있는 업체가 많았다.
민태운 인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2.4분기에 지역 소매유통업체가 겪게 될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지난분기에 이어 소비심리 위축이 41.4%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심리적 위축에 따른 소비 감소로 매출둔화를 우려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뒤를 이어 상품가격상승이 23.8%로 나타나 소비자의 심리 위축과 높은 상품가격이 큰 경영애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외에 인건비 부담(16.3%), 동일 업태내의 경쟁(6.2%), 유통마진 하락(5.7%), 자금 부족(4.8%), 타 소매업태와의 경쟁(1.3%)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원근 기자 wk-ok@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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