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 행복칼럼]성취와 행복<3>
[현대일보 행복칼럼]성취와 행복<3>
  • 이상철
  • 승인 201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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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크게 성공을 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자신이나 인류에게 필요한 것을 추구해 성취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희망사항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필수사항이 아니라 희망사항을 먼저 택하게 된다.
이 경우 자신이 원하는 사항을 성취하게 되더라도 결국은 더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에 현재에 만족하기 못하고 실망을 하게 된다. 그러기에 쇼핑을 가더라도 내가 이 물건을 단순히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꼭 필요한 것인지를 따져 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의 방법이다. 사업에 있어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꼭 필요한 것을 하기 모다 원하는 것을 한다고 한다. 이 경우 자신은 물론 회사 조직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누구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고급저택(house)을 사기를 원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선 필요한 것은 사랑이 넘치는 가정(home)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저택을 먼저 추구할 때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사랑하는 가정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원한다면 단순히 원하는 것보다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먼저 추구해야 한다. 우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추구한 다음 저택을 추구할 때 우리는 비로써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된다.  위대한 목적은 위대한 성취를 낳고 위대한 성취는 세계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기기 위해서는 목적의 동기가 부나 명예의 추구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그 어떤 것을 만들겠다는 믿음(belief)에서 출발해야 한다. 라이트 형제가 막강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초의 비행(1903)에 성공해 세상을 바꾸어 놓은 것도 믿음 때문이었고 에디슨이 1천 번의 실패 끝에 전구(1789)를 발명해 세상을 밝게 한 것도 믿음 때문에 가능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원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행복한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주된 이유로 사람들은 행복을 부나 명예, 물질, 인정, 아름다움과 같은 외적이며 잘못된 목적에서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같은 의사 직업을 택하는 사람이라도 의미(meaning)를 추구하는 내면적(intrinsic)목적을 추구하느냐 아니면 사회적인 신분상승을 위한 외면적(extrinsic)목적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행복해 지기도 하고 불행해 지기도 한다. 새로운 집을 마련하거나 좋은 회사에 입사를 하거나 승진을 하는 것과 같은 외적인 것들도 우리를 일시적으로 행복하게 하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우선 외적인 목적이 아니라 내적인 목적을 추구해야 한다. 내적인 목적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복의 근원인 마음을 만족하게 하는 것을 살아  있는 한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이다.
그 예로 딕 웨스트랜드는 35세에 몸무게를 줄이고 스태미나를 기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매주 다섯 번 7에서 8킬로미터를 계속해서 달렸다. 달리기는 나의 육체를 건강하게 했을 뿐 아니라 조용한 시간을 갖게 했고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었고 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됐다고 했다.
46세에는 5킬로미터, 10킬로미터 달리기 경주도 참가했다. 56세에는 첫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를 했다. 그는 완주 후 탈진한 나머지 부인에게 다시는 마라톤 경주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1년에 2,3 번꼴로 마라톤 경주에서 완주를 해 모두 47번의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를 했다. 80세가 된 그는 아직도 몇 번의 마라톤 대회에서 완주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 대한 도전인 내면적인 목적에서 오는 계속되는 성취감이 그를 만족하고 행복하게 했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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