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행복한 삶을 위한 네 가지 제언<4>
[현대일보칼럼]행복한 삶을 위한 네 가지 제언<4>
  • 승인 2017.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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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과 뇌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가 건강하고 심장이 건강하면 뇌도 건강하다. 심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텔레비전 시청을 줄이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통해 외로움을 줄여야 한다.
외로움에 의한 사망률은 흡연에 의한 사망률보다 높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아인슈타인은 외로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아주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매우 외로우니 이상한 일이라고 했다.

5. 4차원의 삶
4차원의 삶은 영적인 삶을 말한다. 인간을 휴먼 빙(human-being)이라고 하는 것은 순간과 영원을 동시에 사는 것을 말한다. 휴먼은 보이는 것이고 순간적이지만 빙은 보이지 않는 것이고 영원한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영원에 이르는 과정에서 하루 밤을 묵고 가는 주막(inn)에 불과하다고 하는 것은 순간적이고 보이는 것을 말한다.
순간적이고 보이는 세계에서는 가치가 중요하고 영원하고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믿음이 중요하다. 가치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믿음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믿음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믿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고 믿는 것이다. 행위가 먼저고 믿음이 나중이다.
믿음은 심장(heart)에 있고 심장 가운데서 성장한다. 믿음은 소망보다 강하다. 믿음은 영적인 힘이다. 심장은 영의 사람(spirit-man)을 뜻한다. 창조주는 인간의 육체가 순간적이고 보이는 세상을 살도록 5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허락한 외에 보이지 않고 영원한 삶을 살도록 6감에 속하는 믿음을 허락했다.
믿음은 곧 종교(religion)와 영성(spiri-tuality)을 말한다. 그러나 자신이 믿는 종교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믿으면 종교 이데올로기에 빠진다. 종교 이데올로기는 각종 분쟁과 전쟁(모든 전쟁의 90%)의 원인이 된다. 종교는 언제나 영적이지만 영성은 언제나 종교적이 아니다. 종교는 배타적인 믿음이고 영성은 모든 믿음을 포함한다. 종교적 믿음은 경직되고 엄숙하지만 영적 믿음은 개방적이고 쾌활하다.
미국의 현 대통령이며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기도 한 오바마는 어려서부터 모든 종교를 포용하고 존경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어머니 앤은 매우 신앙이 깊었으나 어떤 특정 종교에 얽매이지도 않고 관여하지도 않았다. 세계역사상 최고 지도자이며 예수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링컨(미국의 16대 대통령)은 평생을 아침 7시에 일어나 성경을 읽고 하루의 일을 시작할 정도로 신앙심이 깊었고 이를 실천하다가 순교했다. 그러나 그는 어떤 종교에도 속하지 않았고 교회도 다니지 않았다.

6. 행복한 삶을 위한 제언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1차원에서 4차원의 삶을 모두 균형 있게 살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1차원에서 2차원의 삶을 살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육체만을 위한 1차원적인 삶은 삶의 목적과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지성만을 위한 2차원적인 삶은 감성이 없기 때문에 남의 고통을 모르고 감성만을 위한 3차원의 삶은 지성이 없기 때문에 성공과 발전이 없고, 영성만을 위한 4차원적인 삶도 역시 지성이 없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에 빠지기 된다. 그러므로 육체뿐 아니라 지성과 감성, 그리고 영성을 위한 삶을 균형 있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다.
행복한 사람은 육체의 상징인 건강을 지키고, 지성의 상징인 성공도 얻고, 감성의 상징인 대인 관계도 좋으며, 영성의 상징인 믿음도 깊다.        <끝>

◇ 필 자

이상철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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