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행복과 친절에 대한 비교 연구<6>
[현대일보칼럼]행복과 친절에 대한 비교 연구<6>
  • 승인 2016.12.05 03:04
  • icon 조회수 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둘째, 행복은 생산성을 높인다. 최근 거의 모든 연구에 의하면 회사에서 직원들이 행복을 느끼면 생산성이 높아지는데 12%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행복에 관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웰빙(well-being)인데 이는 행복과 건강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회사에서 사원들이 행복을 느끼게 되면 보다 열심히 일하고 병가도 보다 감소하기 때문에 생산성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한다. 회사의 사원들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신이 존경을 받고, 자신의 의견이 경청되고, 자신이 참여하고 자신이 의견이 수렴돼야 한다.
갤럽에 의하면 회사 직원들의 불행으로 인해 미국 경제 전체에 미치는 손실이 연간 5천억 달러나 된다고 한다. 말하자면 노동자가 불행하면 생산성도  감소되고 노동자가 행복해야 생산성이 증가된다. 노동자의 불행에 의한 막대한 손실을 막기 위해 애플이나 구굴 그리고 페이스 북 같은 성공적인 회사들은 사내에 행복이나 명상전문가를 고위 전문직으로 채용해 모든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행복을 체험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구글에서는 20%의 시간이라고 해서 근무 시간 중 20%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차드 멍탄은 구글의 명상전문가로 유명하다. 페이스 북은 모든 직원들의 자유로운 의사 교환과 의사소통을 위해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일체의 사무실이나 칸막이도 없이 넓은 개방된 공간에서 함께 일한다. 페이스 북은 그리고 사원들이 피곤하면 잠시 낮잠(nap)을 잘 수 있도록 수면실을 두고 있다.
셋째, 행복하면 자신의 직업에서 보다 성공적이다. 행복한 사람은 승진도 잘하고 마케팅에서 일한다면 물건도 잘 팔고 건강도 보다 잘 챙긴다. 행복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보다 행운도 잘 따른다.
넷째, 행복한 사람은 부를 축적만 하지 않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발명하는데 쓴다. 이들은 19세기에는 전구, 전신, 전화 등을 발명했고 20세기에는 카메라,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등을 발명했고 21세기에는 스마트폰, 인공지능 등을 발명했다.
다섯째, 행복한 사람은 돈을 자선 사업이나 사회와 국가 그리고 글로벌한 의미 있는 목적을 위해 쓴다. 이들 가운데는 카네기, 록펠러, 빌 게이츠 등이 있다.
여섯째,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지 않은 사람보다 10년은 더 오래 산다. 100세인 들의 공통된 특징을 보면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나누어 주고 배우는 자세로 산다. 105세(2016)인 일본의 히노하라 시게아기(1911)는 현역 의사다. 매일 일기를 쓰고 3시간씩 독서를 한다.  

5. 행복과 친절의 비교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행복과 친절을 비교하는데 있다. 비교의 대상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이다. 이 3개국은 공통점과 유사점이 많다. 일본과 한국은 2차 대전의 폐허로부터 미국의 도움(일본은 닷지 플랜, 한국은 경제 및 군사 원조)으로 부흥했다. 일본은 세계 제 3의 경제 대국(2010년까지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이 됐고 한국은 세계 제11위의 경제 강국이 됐다.
이념적으로도 일본과 한국은 미국과 같이 자유와 평등을 근본으로 하는 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일본은 점령군 사령관이던 맥아더 장군이 제정한 맥아더 헌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은 미국의 주요 우방국이며 파트너이기도 하다. 일본은 1964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올림픽을 개최했고, 한국도 1988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올림픽을 개최했다.

<다음 주에 계속>

 

◇ 필 자

이상철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