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행복에 관한 10가지 생각<2-3>
[현대일보칼럼]행복에 관한 10가지 생각<2-3>
  • 이상철
  • 승인 2016.09.12 16:20
  • icon 조회수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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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홀로 살거나 홀로 있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홀로 있지 말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 심장건강뿐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 애완견을 키우는 것도 심장건강에 도움이 된다.
코고는 것을 멈춰야 한다. 코를 곤다는 것은 피를 뇌에 공급하는 경동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다. 코를 심하게 골면 일시적 무호흡증을 유발하며 이는 고혈압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된다. 요가나 묵상을 통해 심신을 쉬게 하면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마음 챙기기와 같은 묵상을 잘하는 것도 심장을 건강하게 한다.

6. 왜 소비자들은 애플에 열광하는가? 
구매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 가슴은 감성을 말하고 감성에는 왜라는 믿음과 사랑이 담겨져 있다. 상품에 믿음과 사랑이 담겨져 있으면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 이유는 신상품에는 무언가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담겨져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10억 달러(1.2조 원)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은 예외 없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회사다. 상품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사람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이다. 애플도 예외가 아니다. 애플은 시가총액이 7천 억 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기업이다. 엄밀히 말해 이 회사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 감성에 근거한 고객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다.
애플은 2007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이폰(iPhone)이라고 하는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그래서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는 21세기 최고의 혁신가로 불린다. 2007년 아이폰 하나뿐이던 스마트폰 브랜드가 지금은 1,300개를 넘는다. 2007년 첫해 3분기 실적으로 119만 대였던 판매량은 2010년 1천만 대, 2012년 2천만 대, 2013년 3천만 대를 넘었고 2015년 3분기에는 4천만 대를 넘었다. 8년 전 6.3초마다 한 대씩 팔렸던 아이폰이 지금은 0.16초 만에 한 대가 팔린다.  
애플이 1대1,300개 브랜드와 경쟁을 하면서도 독주하는 이유는 실제는 경쟁이 아니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홀로 가기 때문이다. 세계 스마트폰 업체 1,300개 가운데 주요 스마트폰 업체 8개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애플이 업계 전체 이익의 92%를 차지했고 삼성은 15%, 나머지 6개 업체는 합쳐서 -7%의 손실을 봤다. 시장 점유율(판매대수)은 삼성이 21%로 1위고 애플은 14%로 2위다.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에서 독주하는 이유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 외에, 스마트폰은 아무나 만들 수 있지만 아이폰은 애플만 만들기 때문이다. 지금 스마트폰 시장엔 구굴이 무료로 제공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엇비슷한 브랜드와 제품이 범람한다. 아이폰은 예외다. “iOS”라고 하는 독자적인 운영체제와 100만 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바탕으로 대체 불가능한 오리지널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독주가 가능하다.

7. 미국의 소프트 파워, 해외 유학생 
미국의 대학들은 전 세계로부터 유학생을 받아들인다. 미국의 주요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중국인 유학생(2013-24)만도 27만 명을 넘는다. 이는 전체 유학생의 31%로 중국이 미국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이들 유학생들이 등록금과 생활비를 포함해 연간 미국에서 쓰는 비용만도 300억 달러나 된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대학에서 가르치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정의와 같은 “서구의 가치관”을 비난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은밀히 그들 자녀들을 미국의 엘리트 대학에 보내고 있다. 현재 국가 주석인 시진핑의 딸도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미국 국무부(외무부)는 “어제의 외국 유학생, 오늘의 세계 지도자”란 제호로 모든 외국 유학생의 신상과 현재의 직업을 리스트로 작성해 발간한다.
<다음 주에 계속>

◇ 필 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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