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행복에 관한 10가지 생각<2-2>
[현대일보칼럼]행복에 관한 10가지 생각<2-2>
  • 이상철
  • 승인 2016.09.0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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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릴 확률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보다 주부나 은퇴자가 25배나 높다. 따라서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노년 계층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주부가 일자리로 돌아가도록 하는 범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 수준도 치매와 관련이 있다.
 초등학교를 나온 사람이 대학을 나온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
미국인들의 3대 사망 원인은 심장질환, 암, 치매의 순이다. 그러나 마지막 5년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병은 치매다. 심장병 환자가 1억9천8백만 원이 들었고, 암환자가 1억9천6백만 원 인데 비해 치매환자는 3억2천5백만 원이 들었다.
치매는 성과도 관련이 있다. 즉,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 미국의 경우 치매 환자의 3분의 2가 여성이다. 65세나 그 이상이 되면 여성은 6명 가운데 1명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고 남성은 11명 가운데 1명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수명과도 관련이 있다. 여성은 보통 남성보다 5, 6년은 더 산다. 하지만 유전자 연구에 의하면 치매관련 유전자가 남성보다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4.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
부탄은 행복의 왕국으로 불린다. 2년 마다 실시되는 행복에 관한 조사에서 국민의 97%가 “나는 행복하다”고 답한다. 부탄은 1972년부터 세계 최초로 국내총생산(GDP)대신 국내 총 행복 지수(GNH)를 도입, 행복의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국왕인 왕추크는 물질적 삶의 지표인 GDP 만으로는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없다고 판단, GNH 개념을 도입했다. 이에 부탄은 평등, 지속적인 경제발전, 자연 보존, 올바른 통치 구조 등 4개 분야(72개 질문)로 나누어 국민의 행복 지수를 측정한다.
부탄은 불교의 나라이며 자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히말라야 오지에 자리잡고 있는 부탄은 한반도의 5분의 1, 인구는 73만으로 아주 작은 국가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7천 달러 수준이다. 이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행복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부탄은 수세기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였다. l974년 첫 외국인 관광객을 받았고 텔레비전도 1999년 처음으로 허용됐다. 2008년에는 민주주의가 도입돼 투표에 이한 최초의 민주정부가 들어섰다.
부탄의 행복 정책은 유엔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의 관심을 끌게 됐다. OECD는 2007년부터 부탄의 행복 지수(GNH)개념을 도입했고 2012년부터는 주거, 소득, 직업, 교육 등 11개 항목에 점수를 매겨 회원국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하고 있다. 2014년 한국은 36개 회원국 중 25위를 차지했다.
유엔도 2011년 총회에서 부탄 정부가 실시해온 행복의 추구권을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총회는 이를 계기로 매년 3월 20일을 “세계행복의 날”로 지정했다. 2014년 유엔은 세계 행복의 날을 기념해 143개 국가를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했는데 한국은 118위로 하위권 수준이었다.

5. 사망률 1위, 심장질환을 이기는 비결은 무엇인가?
미국에서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단연 1위다. 남성의 경우 전 연령 계층을 망라해 4명 가운데 1명이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것이 심장질환이다.
적절한 운동을 하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도 운동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칼륨이 풍부한 홍당무와 감자를 먹으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땅콩을 먹는 것도 심장에 효과가 있다. 텔레비전 시청은 줄여야 한다. 한 연구(2011)에 의하면 하루에 2시간에서 3시간 이상을 텔레비전 시청에 탐닉하면 심장 건강을 해친다.
홀로 있는 시간이 많거나 홀로 사는 것도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다.
<다음 주에 계속>

◇ 필 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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