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행복에 관한 10가지 생각<1-1>
[현대일보칼럼]행복에 관한 10가지 생각<1-1>
  • 이상철
  • 승인 2016.06.20 16:34
  • icon 조회수 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한국인의 행복순위는 어느 정도일까?

매년 3월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행복의 날”이다. 갤럽은 2014년 세계행복의 날을 맞아 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행복에 관한 조사를 했다. 여기서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함께 공동 118위를 하는데 그쳤다. 1위는 파나마였고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 3개국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13위를 차지했고, 프랑스는 34위, 일본은 80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실시한 5가지 질문 내용을 보면 제 1은 어제 잘 쉬었는가? 제 2는 존중 받았는가? 제 3은 자주 웃었는가? 제 4는 재미있는 것을 배우거나 했는가? 제 5는 얼마나 즐거웠는가? 등이였다. 

이 질문내용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의 요건인 돈과 성공, 권력과 지위, 그리고 명예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같은 해 OECD 36개국을 대상으로 한 행복의 정도에 관한 조사에서도 한국은 25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 조사에서는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이 1,2,3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7위, 일본은 20위를 차지했다. 

2. 진정한 행복의 요인은 무엇일까?

2008년 시카고 대학은 4만 5천 명을 대상으로 35년에 걸쳐 행복에 관한 요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대상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적 조사한 결과 행복한 사람은 사회활동이 아주 활발하다는 점을 들었다. 행복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원봉사도 하고, 친구와 교제도 잘하고 친구나 친지도  자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 사람들은 그리고 교회를 정기적으로 다니고 텔레비전 대신 주로 신문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행한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텔레비전 앞에서 보낸다고 했다. 

3. 행복한 대학의 선택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해롤드 에케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다. 해롤드는 8살 때 부모를 따라 뉴욕의 롱아일랜드로 이주를 했다. 17세인 해롤드는 2015년 3월 엘몬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지원했다. 해롤드는 미국의 8대 명문대학인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 13개 대학을 지원했는데 모두 합격을 했다. 그가 합격을 한 13개 대학을 보면 ① 하버드 ② 예일 ③ 프린스턴 ④ 펜실베이니아 ⑤ 컬럼비아 ⑥ 다트머스 ⑦ 브라운 ⑧ 코넬 등 8개 아이비리그 대학 외에 ⑨ 존스 호프킨스 ⑩ MIT ⑪뉴욕 대 ⑫ 스토니 부룩 ⑬ 밴더빌트 대학도 포함됐다. 

이 같이 많은 대학을 지원한 이유에 대해 해롤드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장 좋은 대학을 가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그가 지원한 13개 대학에 모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헌신(dedication)과 근면(hard work) 때문이라고 했다. 해롤드는 대학을 지원할 때 기술하는 에세이(college essay)에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썼다. 나는 나무가 뿌리 채 뽑혀 전혀 다른 곳으로 다시 심어진 것 같이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말과 사람들로 둘러싸인 전혀 다른 환경에 옮겨져 시들고 좌절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온갖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고 새롭게 일어서는 부모님의 인내와 헌신을 보고 일어설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다음 주에 계속>

◇ 필자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