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최고의 전직 대통령 카터 그리고 노후의 행복 <7>
[현대일보칼럼]최고의 전직 대통령 카터 그리고 노후의 행복 <7>
  • 이상철
  • 승인 2016.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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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어떻게 하면 노령과 노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노령을 아름답게 미덕으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까? 이는 70세 이상의 노인들 에게는 누구에게나 대처해야 하는 공통된 문제라고 했다. 다시 말해 우리는 70대 이후 노년을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성공적인 생활을 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카터는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우선은 자신이 건강해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독립적이고 완전한 삶을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는 거창한 운동보다 자신의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으로도 폐활량을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하고, 정신적인 예리함을 유지하는데 극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운동에 의해 몸과 정신이 건강한 외에 노후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를 결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는 인생에 있어서 목적을 가져야 한다. 노후의 목적은 남을 돕고 남에게 도움이 되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이타적인 목적이 돼야 한다. 

둘째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좋은 관계는 우선 가족 간의 관계, 부부간의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카터는 이에 대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재산은 부인과 가족으로부터 견고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카터는 22세에 부인 로자린과 결혼해 2016년 1월 현재 69년간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오래 결혼 생활을 하고 있거나 한 부부는 부시1세 부부(41대, 70년), 카터부부(39대, 69년) 그리고 존 애덤스부부(2대, 54년)의 순이다.

카터는 은퇴 후 65개국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돼 매우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했다. 내가 무엇보다 만족하고 행복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는 내가 원하면 세계 모든 지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내가 원하면 당장이라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세계 어디든지 갈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은퇴 후 나의 완전한 독립이고 자유라고 했다. 

이상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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