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보칼럼] 행복에 관한 35가지 유머 <3>
[현대일보칼럼] 행복에 관한 35가지 유머 <3>
  • 이상철
  • 승인 201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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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에 관한 35가지 유머 <3>
제3의 유머로 오바마는 2015년 6월 22일 코미디언 마크 마론과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니거”(nigger, 검둥이)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쓰지 않는다고 해서 흑인이 대한 인종 차별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는 한 백인이 예배중인 흑인교회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 목사를 포함, 9명을 사살한 후에 행해진 인터뷰였다는 점에서 풍자유머로 시사 하는바가 크다.
제4의 유머는 2015년 7월 그에 대한 지지율이 약해질 시기인 임기 1년 반을 남긴 시점에서 지지율이 50%를 돌파했다.
주위에서는 오바마의 무역협상촉진권한, 동성결혼전국 인정 등으로 지지율이 반등한 한 주를 “최고의 한주”라고 평가 했다. 오바마의 반응은 이러했다.
아내와 결혼을 했을 때도 최고의 한주였고, 두 딸이 태어났을 때도 최고의 한주였고, 농구경기에서 27득점을 했을 때도 최고의 한 주였다고 했다.
레이건의 유머(4) 제1의 유머는 1981년 레이건 대통령이 재직 시 괴한의 총을 맞고 부상을 당했을 때였다.
그는 총을 맞은 다음 수술실로 실려 갔을 때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려 분이 다 공화당 지지자면 좋겠어요 라고 했다.
제2의 유머는 1984년 8월11일 대통령 조크데이(joke day)에 레이건이 방송을 하려고 마이크 앞에 앉았다.
레이건은 음성테스트로 알고 농담부터 꺼냈다.
친애하는 미국인 여러분, 우리는 5분후 러시아를 폭격할 것입니다. 내가 폭격명령에 서명까지 했습니다. 참모들이 놀랐지만 이미 대통령의 목소리는 전파를 타고 흘러 나갔다.
제3의 유머로 레이건은 공산주의자를 이렇게 말했다. 공산주의자는 마르크스와 레닌을 읽는 사람이고 비 공산주의자는 마르크스와 레닌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제4의 유머는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국가부채(national debt)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물론 내가 5학년 때는 국가부채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라고 했다.
트루먼의 유머(5) 트루먼은 전통적인 가치와 확고한 충성심을 신조로 하는 대통령이었다.  그는 사나이를 망치는 요인에는 3가지가 있다고 했다. 권력과 돈 그리고 여자라고 했다.
나는 결코 권력을 원하지 않았고 돈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인생에 있어서 유일한 여인은 바로 지금 내 옆에 있는 부인이라고 했다.
 존슨의 유머(6) 1960년대 후반 존슨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수상인 벤구리온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존슨은 1억 5천만 미국인(현재는 3억)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라고 벤구리온에게 말했다.  벤구리온은 동정어린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응수했다. 이스라엘에서는 2백만 대통령들의 대통령이(being president of two million presidents) 되는 것 역시 쉽지 않다고 했다.
제퍼슨의 유머(7) 미국의 3대 대통령인 제퍼슨은 당시 신문의 진실성 부족과 정파 성을 이렇게 유머 화 했다.
아무것도 읽지 않는 사람이 신문 외에 아무것도 읽지 않는 사람보다 더 교양이 있다고 했다. 신문이 너무 편파적이어서 진실성이 없음을 빗대어 한 말이다.
아이젠하워의 유머(8) 대통령이 되어 좋은 점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어느 누구도 나더러 언제 앉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다음주에 계속>

◇ 필자

이 상 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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