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고구마 잎으로 茶 개발
버려지던 고구마 잎으로 茶 개발
  • 강대웅
  • 승인 201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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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제조기술 민간이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고구마 잎을 이용한 차(茶)를 개발하고, 제조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
도 농기원은 하영농원(대표 김의수)및 농업회사법인 호트팜(대표 이영자)에 ‘고구마잎차 제조기술’에 대한 이전 협약식을 갖고 기술을 이전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농기원이 지난 2013년도에 특허출원한 이 기술은 거의 버려지는 고구마 잎을 덖어 차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고구마는 덩이뿌리(괴근)가 주로 이용되고 일부 품종의 줄기만 나물로 이용돼 왔으나 잎은 거의 버려졌다. 도 농기원이 개발한 고구마 잎 덖음차는 구수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며,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고구마 잎에는 몸에 들어가 비타민A를 만드는 카로티노이드가 채소 중 카로티노이드가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시금치보다(14.8mg/100g)의 2.6배나 많은 100g 당 39.1mg나 들어있다. 비타민A는 눈 건강과 피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성분이다.
항산화활성능력도 뛰어나다. 고구마 잎은 생성된 활성산소 중 83%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졌는데, 이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합성 항산화제(87%)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구마 잎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100g당 83.2mg이나 함유돼 있는데, 시금치(65.2g), 케일(79.2mg)보다 높은 수치이다.
수원/강대웅 기자 kdw@hyundai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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